박찬모 전 포스텍 총장 공동선대위장 선임…포항지역 반응은?

8일 발표된 한나라당 대선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에 박찬모 전 포스텍(포항공대)총장이 선임되자 포스텍을 비롯한 포항 지역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다.

박 전 총장의 경우 평소 정치 스타일이 아닌데다 내년 초에 북한의 평양과학기술대(내년 개교 예정) 교수로 부임하기 위한 준비관계로 바쁘기 때문.

포스텍의 한 관계자는 "오늘(8일) 아침 미국으로 출국한 것 같다"며 "그분의 성품으로 볼 때 뜻 밖이다"라고 말했다.

이때문에 박 전 총장의 공동선위원장 선임 배경을 놓고 지역에서는 선거대책위측의 제의설과 포스코 그룹측의 추천설 등 2가지 설이 나돌고 있다.

즉 선대위 제의설은 박 전 총장은 북한 정권이 신임하는 과학자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될 경우 대북 창구역할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후보의 선거공약중 하나인 과학기술 도시 마스트 플랜을 구체화 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것.

이와함께 추천설은 포스코가 그룹차원에서 차기 정권을 위해 그룹 보호 차원에서 박 총장을 적극 추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다.

이에대해 한 국회의원측은 "선거대책위 제의설이 더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박 전 총장 스타일상 포스코 및 포스텍 재단과 사전에 충분한 교감을 나누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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