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美 개정 협의 항의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위원장 권오을)가 10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농림부 예산안 심사를 보이콧했다.

수입산 쇠고기에서 뼈조각이 계속 발견되고 있음에도 불구, 정부가 미국과의 수입위생조건 개정 협의를 계속 추진할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한 항의의 뜻을 표시한 것이다.

권오을 위원장은 이날 예산안 심사를 거부한 것에 대해 "미국산 쇠고기에서 뼈조각, 다이옥신 및 통뼈 등이 반복적으로 발견되고 있고,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로 분류되는 등뼈가 발견되기도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림부 장관은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뼈를 포함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요구하는 미국 입장을 수용하려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을 비롯한 농해수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상임위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전면 중단'을 요구하고 "이후 철저한 현지조사·실사를 통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이 입증될 때까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위생조건 완화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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