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친형이자 국회 부의장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4월에 치러지는 18대 총선에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의장 측 관계자는 9일 "제도권 안에서 언론과 공공기관의 감시.감독을 받음으로써 대통령 친인척의 불행한 역사나 불미스러운 일을 청산하자는 것"이라면서 "여야 및 당내 관계에서 중간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출마 쪽으로 결심을 굳힌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부의장이 연말까지 고민했으며, (출마와 관련한 조언에 대해)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당분간 고민을 한 뒤 이 당선인과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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