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축제추진위원회는 22일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세종대왕자 태실 태봉안의식 재현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태실에 안치될 왕자들의 태를 경복궁에서 경북 성주군으로 봉송하는 재현행사가 장엄하게 펼쳐지고 있다. 성주군
성주군 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서울 경복궁 ‘세종대왕자 태실 태봉안의식 재현행사’가 서울에서 열렸다.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열린 태봉안의식 재현행사는 세종대왕자 태실에 안치될 왕자들의 태(胎)를 경복궁에서 성주로 봉송하는 1000여 리에 걸친 여정의 준비, 출발, 영접, 안태의 과정을 재현한다.

경복궁 교태전에서 세태의식(세종대왕자의 태를 씻는 의식)을 시작으로 강녕전에서 태봉지 낙점 밑 교지선포, 태의 봉안과 봉출의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마지막으로 세종대왕이 왕자들의 태를 전국 최고의 길지인 경북 성주로 가는 행렬을 광화문거리에서 재현했다.

특히 올해는 경복궁→세종대로→광화문 광장(960m)의 기존 행렬 구간을 경복궁→세종대로→서울시청→광화문 광장(2.1㎞)까지 확대했으며, 성주중학교 학생 85명이 전통문화에 참여해 엄숙한 체험을 경험했다.

이날 서울서부터의 봉송행렬은 ‘2019 성주생명문화축제&제6회 성주참외페스티벌’이 열리는 5월 16일부터 5월 19일까지의 셋째 날인 5월 18일 성주 시가지 일원에서 안태사, 관찰사 및 성주 목사 행차와 영접의식을 끝으로 태봉안 의식을 마친다.

성주군은 태종태실, 세종대왕자태실, 단종태실 등 3곳 21기의 태실이 있는 태실의 고장, 생명문화의 고장으로서의 높은 자긍심을 바탕으로 지난 2007년부터 전국의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조선왕실의 전통의례인 ‘태봉안의식’ 재현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이번 의식을 통해 우리나라 장태문화의 산실인 세종대왕자태실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그 세계적 가치가 더욱 빛날 것이다”며 “내달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열리는 2019 성주생명문화축제&제6회 성주참외페스티벌을 찾아 성주만의 독특한 생·활·사 문화와 함께 전국 최고의 성주참외를 맛보고 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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