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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5G 터지고 지방은 속만 터져
수도권 5G 터지고 지방은 속만 터져
  • 류희진 기자
  • 승인 2019년 04월 23일 21시 00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4월 24일 수요일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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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4월 3일 기준 서울·경기 등 5곳만 기지국 설치
사측 “장비 공급 더뎌… 지난 19일 완료”
SK텔레콤이 24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ICT 전시회 ‘월드 IT 쇼 2019(WIS 2019)’에서 자사 5G·AI·IoT 관련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에서 ‘스마트 이노베이션(Smart Innovation)’을 주제로 전시관을 마련하고, 미디어·인공지능·게임·공공안전 4가지 테마로 체험공간을 구성했다. 사진은 SK텔레콤 전시관 구상도.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24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ICT 전시회 ‘월드 IT 쇼 2019(WIS 2019)’에서 자사 5G·AI·IoT 관련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에서 ‘스마트 이노베이션(Smart Innovation)’을 주제로 전시관을 마련하고, 미디어·인공지능·게임·공공안전 4가지 테마로 체험공간을 구성했다. 사진은 SK텔레콤 전시관 구상도. SK텔레콤 제공

세계 최초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지 약 3주가 흐른 가운데 일부 통신사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5곳에만 5G 기지국을 설치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홀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이통3사별 5G 기지국 설치 현황’을 통해 4월 현재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LG유플러스의 기지국이 설치된 곳은 수도권인 서울·경기·인천과 광주, 대전 등 5곳(1만1363개) 뿐이라고 밝혔다.

경북과 대구, 부산, 울산, 경남 등 영남권과 충청도, 전라도, 강원도, 제주도 등의 지역에는 기지국이 1곳도 설치되지 않았다.

광주와 대전을 제외한 수도권 외 지역에 거주하는 LG유플러스 이용자들은 더 비싼 사용료를 지불해도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말이다.

SK텔레콤과 KT의 경우 17개 시도 모두에 5G 기지국을 설치한 상태로 각각 1만5207개와 1만7236개의 기지국이 설치돼 있다.

그러나 설치가 완료된 5G 기지국 수 또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불균형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설치된 이동통신사들의 5G 기지국 수는 총 3만647개다.

이는 5G 상용화를 앞둔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2만4412개 증가한 셈이다.

반면, 비수도권 지역(1만3159개)은 이기간 동안 1만2590개 증가에 그치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가 약 2배에 달했다.
 

전국에 원활한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전국망에 약 12만개의 기지국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SK텔레콤은 12.7%, KT는 14.4%, LG유플러스는 9.5% 수준의 5G 기지국 설치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신속한 5G 인프라 구축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기지국에 설치된 장비는 SK텔레콤이 3만7879개로 KT(3만5115개)보다 2700여 개 많았다.

SK텔레콤이 KT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지국 수는 적지만 기지국 당 장비는 더 촘촘하게 설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윤상직 의원은 “정부가 세계최초 5G의 타이틀에만 얽매여 제대로 된 상용화 준비와 검증 없이 서비스를 무리하게 추진한 결과”라며 “결국 국민이 제값을 내고도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손해를 입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 측은 “윤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있는 기지국 숫자는 지난 3일 자 통계로, 19일 기준 전국 17개 시도에 1만4170개 기지국 구축을 완료한 상태”라며 “기지국 구축을 위한 공용화 심의를 완료한 장치수도 누적으로 2만3378개”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지국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된 12개 지역 역시 현재는 모두 설치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통신 업계에서는 5G 서비스 안정화 시점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국망 구축에 1년, 일상적인 사용에는 2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진정한 ‘5G 상용화’는 단기간 내에 이루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사별 4월 5G 기지국 설치현황. 출처=윤상직 의원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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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진 기자 hjryu@kyongbuk.com

포항 남구지역, 의료, 환경, 교통,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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