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문화시설 부족·경기 활성화 위한 규제완화 행정 필요"

새경북포럼 구미지역위원회(위원장 윤종석)는 경북일보 중부본부사무실에서 4월 독자평가 위원회를 열었다.

경북일보 지면평가회의 및 새경북포럼 구미지역위원회(위원장 윤종석) 4월 정례회의가 24일 경북일보 중부본부 사무실에서 열렸다.

윤종석 위원장은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각 위원이 각자 자신들의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 극복할 수 있으며 오늘 위원들은 지역 오피니언 리더인 만큼 더 나은 지역의 미래와 경북일보의 발전을 위해 기탄없는 의견을 당부하면서 회의를 시작했다.

먼저 성유선 위원은 “구미지역에는 청년들의 문화시설이 부족해 지역을 떠나는 주위 친구들을 많이 보고 있다. 특히 주말이면 아이들과 함께 인근 대구로 나가서 공연과 키즈카페 등을 즐기다 보니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경북일보가 지역에 젊은이들을 놀고 즐길 수 있는 시설, 문화를 소개해주는 기사를 게재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종욱 위원(구미경실련 공동대표)는 “대기업들이 지역을 이탈하면서 덩달아 중소기업들도 떠나고 있는 분위기다.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지역의 리더 역할이 중요한데 행정기관과 사회단체 경제단체 언론들이 모여 같이 해결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시급한 것 같다”면서 “하지만 경기가 어렵다 보니 언론기관들도 광고주의 입맛에 맞는 기사, 현실에 타협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라고 진단했다

또한 “고속도로 진출입로 주변에 대형화물차들의 야간 불법주차로 도시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 공영화물종합주차장 설치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 아직 현실화되고 있지 못하다”면서 경북일보에서 이러한 지역 문제를 많이 게재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만섭 위원(동아문구 대표)는 “문구업계에는 몇 년 전부터 입찰로 공동구매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자격요건이 불명확해 나라장터에 등록만 하면 응찰할 수 있어 영세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이 시급한 것 같다”면서 경북일보가 한번 문제점을 지적해 달라고 주문했다.

신석호 위원 ((주)해양소방 대표)은 “상당 기간 경북일보 애독자로서 최근 지역 대표신문으로 자리매김하는 것 같아 구독자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사회 경제 분야에서 활동하는 지역 시민들을 인터뷰해서 지역의 어려운 실정을 자세히 소개해 수도권에서 공감할 수 있는 기사를 게재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재주 위원(치과 기공업 대표)은 “구미역 주변 도시정비사업을 하면서 페인트 칠을 제거하고 타일을 붙이고 있고 쉼터는 밤에는 우범지역으로 변하고 있다”라며 신뢰받을 수 있는 행정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젊은 층과 기성세대의 양극화는 심각한 수준이다, 양 계층이 공감할 수 있는 기사, 구독자들의 성향을 분석해보다 문화, 도덕적인 기사를 많이 게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정환 위원(지역 민간단체 대표)은 “대기업의 수도권 이전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접근성과 고급인력 유치를 위한 정주, 문화시설부족 등 문제점을 알고 있는데도 이제까지 지역에서 개선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지역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낙동강을 이용한 캠핑장, 수변 놀이시설 개발 등 외지에서 찾아올 수 있고 머물 수 있는 놀이, 문화시설 확충이 시급한 것 같다”고 지적하며 “경북일보가 먼저 지역의 볼거리, 즐길거리를 찾아서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재국 위원(제조업)은 “회사가 철구조물을 제조 납품하고 있는데 경북 23개 시군 중 구미시에 납품하기가 제일 어렵다. 아직도 공무원들이 지역기업의 어려움을 모르는 것 같다”라며 “지역 기업에서 먼저 구매 납품할 수 있는 법, 제도, 절차 등을 소개해주는 기사를 게재해달라”고 당부했다.

백승국 위원은 “현재 지역 시민들이 모이면 인근 김천시 공무원과 구미시 공무원들과 비교하고 있다. 김천시 공무원들은 법에서 허용하는 한 최대한 민원인들의 편에서 해결해 주려고 노력하지만 구미시 공무원들은 먼저 허용 안 되는 법규를 찾아서 규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천시가 전국체전을 유치해 시 전체 분위기를 확 바꾼 것처럼 구미시도 내년 전국체전을 맞이해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각종 개발 규제를 풀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공무원들의 적극적 행정이 요구되고 있다”라며 “시장도 바꿨으니 공무원도 좀 변화할 수 있는 분위기로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윤종석 위원장은 “경기는 분위기에 따른다. 희망이 있는 한 미래는 있다”면서 “우리 위원들은 좀 더 긍정적으로 활동하기 바란다”라면서 회의를 마쳤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