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 반백의 최백호가 11일 오후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호소력 짙은 열창을 했다.
칠순 반백의 최백호가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호소력 짙은 열창을 했다.

녹음이 짙어가는 11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은 올드팬들로 가득했다.

‘영일만 친구’로 널리 알려진 최백호가 오프닝 멘트로 “제 고향이 이 노래로 인해 포항인 줄 알고 호미곶 행사 등 포항지역 행사 섭외가 많이 왔었는데 부산이 고향이라고 밝힌 이후에는 전화가 뚝 끊어졌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최백호는 칠순의 나이에도 여전한 가창력으로 열창해 올드팬들을 감동케 했다.

저음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일렁이게 하다가 느닷없이 고음을 타고 공연장을 압도하는 가창력으로 팬들은 환호했다.

올해 칠순인 최백호는 가수 인생 40년 앨범을 낸 데 이어 칠순 기념 앨범을 이달 중으로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앨범에 수록된 곡과 팬들에게 익숙한 곡을 조화롭게 부르며 1시간 30분의 공연을 이어갔다.

가수 생활을 포기할 정도로 슬럼프에 빠졌을 때 다시 가수의 길을 걷게 한 은인 같은 곡 ‘낭만에 대하여’를 열창할 때는 감회에 젖는 듯했다.

올드팬들에 익숙한 ‘입영 전야’, ‘그쟈’, ‘영일만 친구’ 등을부를 때는 감동이 팬들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앙코르곡으로 윤시내의 ‘열애’를 열창해 공연장을 축재의 장으로 만들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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