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을 너머 통일로 향하는 현장을 가다’ 주제

문경교육지원청은 지난 21·22일 1박 2일간 교육장 및 지역 유·초·중·고등학교장 등 31명이 안성, 파주 일원에서 통일·안보 현장체험 연수를 실시했다.
문경교육지원청은 지난 21~22일 1박 2일간 교육장 및 지역 유·초·중·고등학교장 등 31명이 안성, 파주 일원에서 통일·안보 현장체험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탈북학생 교육기관 방문 및 분단 현장 체험을 통한 현장감 넘치는 통일 안보 연수를 통해 관리자의 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었다.

‘분단을 너머 통일로 향하는 현장을 가다’를 주제로 안성에 있는 한겨레중·고등학교를 방문해 탈북 학생들을 실제로 지도하고 있는 학교의 실태와 학생 지도 사례를 알아보았으며 제3땅굴 등 파주의 DMZ 현장을 견학했다.

한겨레중·고등학교는 탈북 학생들에게 중등교육을 실천하는 교육기관으로서 연수 참가자들은 탈북자 및 탈북 청소년 현황, 그들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안내 및 재학생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탈북 학생과의 대화 시간에는 탈북 과정에서 학생들의 겪은 경험과 북한의 생활을 생생하게 들으면서 탈북 학생들이 겪었던 아픔을 공유했다.

A교장은 “탈북 학생들은 ‘먼저 온 미래’라고 하는데 그들의 아픔에 눈물이 났으며 학교에 돌아가면 통일된 미래 우리나라를 위해 우리 아이들에게 뭔가 준비를 시켜야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파주 DMZ 현장에서는 오두산 전망대, 제3땅굴, 도라산 전망대, 도라산역을 돌아보았다.

참가자들은 분단 현장을 둘러보며 눈앞에 바로 보이는 강 건너가 북한 땅이며 연수지인 그곳이 서울보다 개성이 가깝다는 사실에 놀랐고 민둥산 아래 논에서 우리처럼 모내기를 하고 있어 우리가 같은 민족임에 새삼 놀랐다.

또한 제3땅굴 현장에서는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루었던 분단의 아픔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황희 정승 유적지는 우리 고장 산북 장수 황씨 종택으로 인해 더욱 친근감이 있었으며 연수 참가자들은 조선시대 대표 청렴 정승인 방촌 황희 정승의 삶을 돌아보며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가다듬었다.

김덕희 교육장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의 분단 현실을 우리가 정확하게 알고 시대가 요구하는 안보 의식과 통일 의지를 키우는 데 노력을 아끼지 말자”고 강조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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