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바로 돌려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못만나"…경찰 "직위해제"

대구지방경찰청

대구지방경찰청은 28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사건 관계자에게 금품을 받은 A경위(51)를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반면 A경위는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경위는 지난 22일 새벽 2시께 주차 시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뒤 사건 관계자 B씨에게 100만 원을 받은 혐의다.

이번 일은 B씨가 같은 날 새벽 3시 40분께 경찰에 신고함에 따라 드러났다.

하지만 A경위는 당시 B씨가 외근 조끼에 현금을 넣었다는 사실을 몰랐으며 돈을 돌려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B씨를 만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또한 돈을 돌려주지 못하자 B씨 차량 밑에 돈을 놓고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경위를 직위해제 했으며 B씨에 대해서도 뇌물공여 등 관련된 모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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