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개발, 4일부터 시설물 철거

자갈마당 골목길 모습.경북일보DB
대구 성매매 집결지 일명 자갈마당이 역사속으로 완전히 사라진다.

중구 도원동 일대 민간개발 시행사 도원개발은 지난달 31일 대구시로부터 ‘도원동주상복합 신축공사’ 사업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지역은 2023년까지 아파트 886세대, 오피스텔 256세대 등 1천142세대 규모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민간개발과 공공개발을 놓고 논란이 있었던 도원동 재개발은 지난 1월 10일 도원개발이 사업승인서류를 접수하면서 민간개발로 확정됐다.

또한 사업승인이 떨어진 만큼 도원개발은 4일 사업 구역 내 시설물 철거작업에 들어간다.

앞서 지난달 31일까지 도원개발은 90여명의 성매매 여성들과 관련 종사자들에게 1인당 400만 원의 자활지원금을 일괄적으로 지급했다.

자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성매매 여성 등은 3일까지 모두 이주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이병권 도원개발 대표는 “성매매단지 폐쇄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시와 지지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도원동이 새로운 명품주거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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