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읽으면
시간을 읽으면
  • 맹문재
  • 승인 2019년 06월 13일 15시 42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6월 14일 금요일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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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읽으면
심장에 좋다고 생각한다
어두운 하늘에 없는 별들이 행간에 보인다
별들의 밝기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빛나
수평선을 넘는데 필요한 나침반이 된다

시간을 읽으면
내가 도착할 역이 떠오른다
주위에는 향긋한 풀들이 침대처럼 펼쳐져 있고
흘러가는 강물이 보인다
팔락거리는 숲의 바람을 흠뻑 들이마셔
심장을 악화시키는 기운을 씻어내고
열차 바퀴는 힘차게 돌린다

첫사랑을 고백하듯이 시간을 읽으면
손톱에 봉숭아 꽃물이 들 듯
나의 심장은 밝아진다



<감상> 시간에 쫓겨 살지 말고 시간을 읽으면 심장이 좋아지고 밝아집니다. 곧 마음이 맑고 밝으니 별들의 행간이 보이고, 나침반 보이듯 삶의 방향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도착할 역이 떠오르면서 대지와 강물과 바람으로 좋은 기운을 받습니다. 앞으로 살아갈 바퀴는 힘차게 잘 굴러 갈 것입니다. 시간을 읽지 못하고 욕망의 바퀴에 따라 굴러가다보면 어느새 심장이 더러워지고 어두워집니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게 인생인데, 자신의 욕망에 따라 움직이면서 남에게 상처를 주지 맙시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첫사랑을 고백하듯이 시간을 읽을 시간을 가집시다. <시인 손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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