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증원 통한 인사권 확대"

안동시가 복지환경국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 시행을 앞두고 한 여성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정치하는 여성들의 모임(회장 권해숙)’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 46명을 늘리고 1국을 증설하는 직제개편안은 지금 안동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인구가 줄어드는 현실에서 공무원 증원을 통한 인사권 확대이고 공급자 중심 행정편의주의 발상”이라며 “조직 개편에 연간 23억 원을 투입할 여력이 있다면 그 예산으로 경기를 부양하고 청년, 복지, 교육, 노인 정책 확대라는 기본 과제에 충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시는 최근 복지 수요가 급증하고 미세먼지 등 환경에 시민 관심이 높아지자 관련 부서를 총괄할 복지환경국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다.

최근 열린 안동시의회 정례회에서 안동시 기구설치조례 일부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내달 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국(局)은 현재 3개에서 4개로 늘어나고 국 명칭과 소속부서도 조정한다.

문화·관광 파급효과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 문화복지국은 문화관광국으로 개편했다.

시는 안동에 경북도청 신도시가 들어섬에 따라 급증하는 행정수요에 효과 있게 대처하기 위해 국 추가설치 등에 나섰다.

게다가 읍면동에 설치한 맞춤형 복지팀에 보건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직과 간호직 공무원, 읍면동 주민자치회 인력을 늘려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미세먼지와 신재생에너지 전담, 시립도서관 옥동 분관 운영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인력을 집중한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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