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대창중 '송대 교직원 장학회',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특별한 제자사랑'
예천 대창중 '송대 교직원 장학회',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특별한 제자사랑'
  • 이상만 기자
  • 승인 2019년 06월 25일 20시 38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6월 26일 수요일
  • 1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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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야영·생활 하복비 등 지원 '눈길'
예천군 대창중학교 송대 교직원 장학회가 1학년 학생들을 위해 생활하복을 구매해 전원에게 지원했다.(김세용 교감과 1학년 학생들)

예천군의 대창중학교(교장 정재형) 교직원들의 제자 사랑은 남다르다.

이 학교 교사들은 2005년부터 매달 교장 5만 원, 교감 3만 원, 교사 1만 원을 학생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적립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여행비, 야영비, 생활복 지원 등 다양한 지원으로 사제간의 사랑을 싹 틔우고 있다.

‘송대 교직원 장학회’는 학교재원으로 지원할 수 없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교사들이 직접 나서 만들어진 장학회다.

올해는 때 이른 무더위 날씨에 계절에 맞지 않는 교복을 입고 다니는 학생들에게 더욱 편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1학년을 대상으로 생활 하복(교복)을 학생 전원에게 구매해 (약 260만 원) 지원했다.

학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생활복 디자인을 실제 착용할 학생들에게 손수 맡겨 자존감을 높여주었다.

생활 하복 지원에 대해 한 학생은 “교복보다 활동성이 편리하고 무엇보다도 긴 바지의 교복을 짧은 반바지를 착용할 수 있게 해줘서 좋았다”고 말했다.

지원을 받은 1학년의 한 학부모는 “요즘 누가 선생님이라도 어렵고 방황하는 학생에게 관심을 가지려고 하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아요. 그냥 자기 일에만 열중하지”라며 “대창 중학교 선생님들께서는 공부 잘하는 제자에게도 관심을 가지겠지만, 학생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먼저 알고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상처받지 않게 아프지 않게 소통하며 끌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세용 교감은 “올해 생활 하복 착용 지원사업이 시범적으로 1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됐지만, 좋은 반응이 지속한다면 생활복 착용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교직원 장학회운영에 대해서는 “학생들과 한 공간 학교생활 속에서 학생 개개인의 성향과 성격 가족사 등의 일상을 엿볼 수가 있어 늘 학생들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대화를 통해 지원 사업을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대 교직원장학회’는 오는 7월 20일 인도네시아로 봉사활동을 가는 12명의 대창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200여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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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지방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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