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소환운동도 고려해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김해신공항 타당성 재검토 논란과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책임을 돌렸다.

대구시당은 27일 출입기자들과 차담회를 열고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남칠우 위원장은 김해신공항 타당성 재검토가 이뤄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국토교통부를 통해 수차례 용역 조사를 한 결과가 이미 나와 있으며 총리실에서 한다고 달라질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다.

다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활용될 여지는 있다고 전했다.

남 위원장은 “PK 우리당 후보들은 유치했다고 이야기 할 것이고 자유한국당 TK의원들은 뺏겼다고 주장할 것”이라며 “총선까지 결론 나기 힘들며 논란만 이어질 것”이라고 난감한 상황임을 숨기지 않았다.

모든 책임이 대구시당을 향해 있는 것에 대해서도 억울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번 일의 빌미를 준것은 권영진 시장과 이철우 지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단체장이 지난 1월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일일 교환근무 당시 대구공항 통합 이전이 결정되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결국 남부권 신공항 관련 5개 지자체 논의에서 대구와 경북도가 스스로 빠져나가면서 재검토 논란이 일어났다고 날을 세웠다.

남 위원장은 “TK패싱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두 단체장이 자초한 일”이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함께 참석한 이재용 전 대구시당 위원장은 이번 논의에 시민들의 의견이 빠진 만큼 권 시장의 발언에 대해 여론조사 등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만약 권 시장의 발언을 반대하는 의견이 많다면 시장 소환 운동도 고려해야 한다고 비판 강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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