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활성화 전담팀·재생지원센터 등 내실화 총력
전통시장 중심 재무장…노후 시설 재건축 등 경영 지원

예천군청.
예천군청사.

예천군이 침체 된 경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며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경북도청 이전과 신도시 건설로 수년 전 군민들은 큰 발전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지금은 공동화 현상으로 경기가 반 토막이 났다. 원도심(예천읍)의 상인들은 IMF 때보다 더 힘들다며 버티기 사투를 벌이고 있다.

호명면 신도시로 젊은 층이 빠져나가고 고령사회에 따른 소비층 감소, 대형마트 화재 등으로 구도심 시장 흐름 구성이 깨지면서 김 학동 군수는 힘겨운 결단과 도전을 이어가며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활력이 넘치는 시가지 만들기에 나섰다.

군은 올해 1월부터 행정조직 개편을 통해 도시과를 신설하고 도시활성화전담팀을 구성해 침체에 빠진 원도심을 도시재생사업과 특화사업으로 도시기능을 재 활성화 시켜 도시경쟁력을 확보한다. 또 예천읍 시가지를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재무장시킨다는 각오이다.

먼저 도시재생을 행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행정 협의회를 구성하고 원도심에 도시재생 지원센터를 설치했다. 도시재생 대학(2 기 수료)을 운영해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에 맞는 차별화된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다가오는 국토부 사업 공모에 나선다. 또 늘 부족한 예천읍 시가지 주차장 난을 쌈지 주차장을 만들어 해소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낡고 오래된 상설 시장 노후 기반 시설 재건축과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안정 지원(3억 5000만 원)과 클린 5 일장 육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예천군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현재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 추진 중이다.

지역 상품권을 발행해 안정적인 내수 경기를 꾀하고 있다. 상품권 발행액은 15억 원으로 종류는 1만 원권과 5천 원권이다. 할인율은 개인 10%, 법인 5%이다. 할인구매한도액은 개인 월 50만 원 이내, 연 400만 원 한도다. 구매처는 NH농협은행, 농·축협, 새마을금고, 신협, 산림조합 등 관내 금융기관이며 사용처는 예천 사랑 상품권 가맹점(현재 지역 938개소)이다.

예천군은 공격적인 기업 투자유치와 스포츠 산업으로 지역 경기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2 농공단지에 수도권 음료기업인 튤립인터네셔널과 5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해 200여 명의 일자리를 늘리고 농·식품 가공업체 해트리푸드와 80억 원 규모의 공장 증설 MOU를 체결했다.

이에 군은 기존 우일 음료, 신생활식품, OKF 등의 음료수 회사와 연계한 음료수 용기를 생산하는 ㈜두일캡과 200억 원 규모의 공장 설립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해 국내 최대의 음료 산업 클러스터 기지를 구축 계획이다.

또 제2 농공단지 투자유치가 90% 이상 추진돼 제3 특화농공단지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를 시작해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도록 군은 우량기업을 지속해서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예천군에는 365일 양궁 육상 대회 전지훈련 선수들로 넘쳐나고 있다. 스포츠 산업에 탄탄한 인프라와 공격적인 행정의 지원이 만든 결과물이다.

군은 스포츠 인프라가 잘 갖춰진 장점을 활용해 지난해 양궁과 육상 대회를 26회 개최하고 연인원 7만 명, 전지훈련 153개 팀 연인원 2만 명의 선수들이 찾아오게 했다.

72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고 올해도 21회 이상 대회 개최를 목표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김 학동 군수는 “인구의 변화와 시장의 흐름이 예전과는 달라 시대의 흐름에 맞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할 때이다”며“ 행정의 지원만으로는 구도심을 살릴 수가 없다. 이제는 군민 모두 하나 돼 힘겨움을 이겨내고 안주하지 말고 방안을 마련해 원도심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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