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8월 11일, DAC 대구문화예술회관 1층 전관

석재 서병오(왼쪽), 긍석 김진만.
‘그 위대한 여정’, ‘항일투쟁의 별’ 2019 석재 서병오와 긍석 김진만 기념전이 DAC 대구문화예술회관 1층 전관에서 오는 30일부터 8월1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상해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근대 서화계의 태두이신 석재 서병오(1862~1936)와 제자이며 친구로서 항일 독립운동가인 긍석 김진만(1876~1933)특별전, 2019석재문화상 수상작가 황창배(1947~2001)전과, 민승준 청년작가상전, 2014~2018 청년작가상 작가인 이정, 이재욱, 임봉규, 박세호 4인전으로 5개 전시관에 5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석재와 긍석 두분은 대구,경북의 교남지방 뿐만 아니라 조선과 중국대륙을 함께 주유하며, 원조 한류스타이며 대구, 영남의 서예와 문인화를 국제적으로 알려 ‘대구미술을 연 선구자’ 이다. 2012년부터 석재 서병오기념사업회가 결성돼 매년 한차례 대규모 기념전을 갖기도 했지만 특별히 올해 전시는 1전시관은 석재 서병오의 초기 작품부터 중기, 말기의 서예 문인화 낙관 등 50여점으로 구성된다.

2전시관은 긍석 김진만이라는 대구의 대표 독립지사의 유묵 50여점이 40년 만에 선을 보이게 된다. 1977년 건국훈장 국민장을 추서 받고 1980년 대구 맥향화랑에서 기획전을 가진 후 40년 만에 공개되는 주옥같은 수묵화는 40대를 감옥에서 보낸 후 1924년 49세에서 1933년 58세에 타계하기까지 10여 년간 제작된 문인화 작품이다.
소정 황창배
3전시관은 2019 석재문화상 수상작가로 최근 재조명해야 할 한국화가 1위로 항상 거론 될 만큼 이미 한국화단의 큰 별이 된 고 황창배 교수(1947~2001)에 서예, 전각, 현대한국화 작품 45점이 전시된다. 현재 서울의 겸재미술관에서도 황창배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대구,경북에서의 대규모 개인전은 처음으로 공개된다.

‘한국화단의 테러리스트’, ‘방북1호 화가’, ‘한국 현대화단의 귀재’ 등 너무도 많은 신화를 남긴 소정 황창배 작가는 장인인 철농 이기우에게 전각을 전수받고 청명 임창순에게 한문학을 월전 장우성에게 초상화기법을 배운 후 서울대 미대와 대학원 졸업과 동시에 1977년 국전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20세기 후반을 대표하는 한국화가로 인정받았다.

황창배 작가는 지필묵의 고정관념과 경계의 틀을 깨고, 캔버스, 잿물, 아크릴, 연탄재 등 폭넓은 재료를 사용하며 사회 현실의 작업을 남겼다.

2001년 작고하기 직전에 쓴 작품 ‘거리낄 것이 없다’는 뜻의 무애(無碍)와 ‘미치지 않으면 도달하지 않는다’는 뜻의 불광불급(不光不及)의 서예작품도 공개된다.
청재 민승준
4전시관은 청년작가상의 청재 민승준 작가의 전, 예, 해, 행, 초의 현대서예작품으로 ‘순환’이라는 주제로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5전시관은 역대 청년작가상의 작가4인 이정, 이재욱, 임봉규, 박세호의 미디어, 설치, 평면의 현대 수묵화와 융합된 현대 작품을 선보인다.

30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학술 발표로 이인숙 박사의 ‘년의 투옥, 그리고 화은의 삶 긍석 김진만’의 발제를 시작으로 ‘기증된 석재 인장에 대한 소고’류재학 서예가, ‘석재 서병오와 거문고’ 김봉규 기자, ‘석재 중국 여행시 지은 한시에 대하여’김충희 박사, ‘석재 서병오가 쓴 편액과 주련’전일주 박사의 발표가 있고, 이화여대 송희경 교수의 ‘황창배가 창출한 서와 예’, 김양동 계명대 석좌교수의 ‘소정 황창배의 서예 전각’, 이동국 예술의 전당 수석 큐레이터의 ‘황창배 다시보기’, 김인중교수의 ‘순환, 소통의 길을 찾다’가 발표된다.
석재 ‘난초와 괴석’
석재 ‘대나무와 괴석’
긍석 ‘국화와 괴석’
긍석 ‘대나무와 괴석’
황창배 ‘무제’
황창배 ‘서예’
민승준‘ 有 순환 ’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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