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금속노조 포항지부와 포스코지회가 기자회견을 갖고 포스코에 대한 특별감독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이 포스코에 대한 특별감독을 촉구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포항지부와 포스코지회는 24일 오전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발생한 2건의 하청노동자 추락사고가 노동부의 정기감독에 대비해 각각 청소작업과 안전시설 보강작업을 하던 중 발생했다는 현장 제보가 있다”며 “만약 위 제보가 사실일 경우, 미리 예고된 노동부 정기감독이 산업재해를 불러온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한 이후 1년간 포스코 원·하청노동자 4명이 산업재해와 돌연사로 목숨을 잃고 34명이 다쳤다. 또 노조 활동을 이유로 포스코로부터 해고·정직·감봉 징계를 받은 노동자는 8명, 인사위원회에 회부 된 노동자는 12명”이라며 “포스코는 끊임없는 중대 산업재해에 사과는커녕 공식입장 표명조차 없이 노조 활동을 위축시키기 위한 징계에는 두 손 걷고 나선다”고 목소리 높였다.

금속노조 관계자 “포스코는 중대 산업재해 근절을 위해 인력을 충원해 2인 1조 작업을 해야 하고, 노조 참여를 보장하는 산업재해 근절 논의기구를 설치해야 한다”면서 “노동부는 특별감독으로 금속노조 탈퇴 회유 협박과 특정노조 가입 강요 등 부당노동행위를 관리 감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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