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기면 저리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재배한 옥수수를 수확해 포장하고 있는 모습
지역 어르신들이 직접 수확한 농산물 판매로 소소한 용돈벌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영양군은 농촌 어르신 복지생활 실천시범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소일거리 소득활동으로 청기면 저리 마을에서 옥수수를 수확·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촌 어르신 복지생활 실천시범 사업은 농촌 노인이 보유하고 있는 솜씨와 노하우 등을 활용해 소일거리 소득활동, 생산적 여가생활을 통해 공동체 문화 조성과 농촌 노인의 활력을 증진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청기면 저리에서는 1500㎡(450평) 정도의 옥수수와 1300㎡(400평) 정도의 콩을 심어 소득활동을 추진 중이며, 옥수수는 수확을 하여 생산물을 판매하고 콩은 가을에 수확해 두부를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옥수수는 미백 2호, 흑점 2호 2가지 보급종 품종을 재배해 과피가 얇고 맛이 좋은 흰색 미백 2호는의 옥수수로 현재 수확해 판매하고 있으며, 자주색의 흑점이 생기는 중만생종 흑점 2호의 찰옥수수도 곧 수확을 앞두고 있다.

30도가 넘는 날씨에 무성한 옥수수밭에서 옥수수를 수확하고 포장을 하시는 작업에 참여하시는 한 어르신은 “모두 함께 작업을 하고 판매를 한다고 생각하니 힘들긴 해도 즐겁다. 얼마 되지 않는 소득이지만 돈도 벌고 마을 주민들이 화합하는 계기가 되어 좋다”라며 웃음 띤 얼굴로 “옥수수 마이 팔아주소~”라며 부탁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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