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차량 28대와 대원 60명을 투입, 화재 발생 30여 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화재 당시 2층 자택에서 불을 발견한 부부가 자체진화를 시도하다 대피했다.
하지만, 대피과정에서 A씨(64)가 왼쪽 발목에 2도 화상을, B씨(58·여)는 오른쪽 팔과 등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2층 안방 출입구 옆 벽걸이 선풍기에서 불꽃을 봤다”며 “1층에 있던 소화기를 가지고 올라왔을 때 불길이 거실로 옮겨져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벽걸이 선풍기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A씨 부부가 곳곳에 화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상처 부위가 작아 피해는 크지 않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