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5만 여명 이상의 관람객과 함께 했던 대구포크페스티벌이 지난 28일 사흘간의 일정을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 (사)대구포크페스티벌
15만 여명의 관람객이 함께했던 제5회 대구 포크페스티벌이 지난 일요일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는 ‘상상 이상의 음악축제’라는 슬로건으로 잔디밭이 넓게 펼쳐진 대구 코오롱 야외음악당에 자유롭게 앉아 낭만 가득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행사의 메인 무대였던 대구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는 지난 주말 3일 동안 약 14만여 명의 관람객이 한여름의 더위를 잊은 채 추억에 젖어 들었고, 수성못과 동성로, 동대구역 광장, 김광석 거리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던 서브 무대에서도 약 1만5000여 명의 대구시민과 관광객들이 축제의 향연을 즐겼다.

대구 포크페스티벌은 포크의 상징 대구로 성장과 함께 여름축제로서 아티스트를 비롯한 시민, 관광객들에게까지 가장 기대되는 축제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공연은 대구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전 석 무료공연으로 이뤄졌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대중음악축제로 가족 모두가 공연을 다 같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포크페스티벌의 매력 중 하나이다.

주최측은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공연이 되고자 노력하였다.”고 밝혔다.

대구 포크페스티벌은 지역의 인디포크 가수 및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이들에게 버스킹 공연의 기회를 주었으며 대구 시민들의 볼거리도 많아져 대구 대중문화가 앞으로 한층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번 축제 개막일에는 호남 아너스소사이어티 회원 30여 명이 단체로 참관했고, 둘째 날에는 남양주 시민 40여 명이 함께 포크 음악의 감동을 즐겼으며, 오산시청을 비롯한 다른 지역 지자체 관계자들의 문의와 벤치마킹도 줄을 이어 5회째를 맞는 대구포크페스티벌이 전국규모의 모범적인 큰 축제로 자리매김한 것이 입증됐다.

이번 축제에는 최백호, 이장희, 정훈희, 김도향, 해바라기, 권인하, 박강성, 변진섭 등 대한민국 포크 음악의 대가들뿐 아니라 김강주 등 대구지역 포크 뮤지션 4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화합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뉴트로(New-tro)라는 주제로 신·구세대의 화합을 상징하며 왁스와 김도향, 닐로와 권인하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다.

이 행사를 진행했던 강인원 총감독은 “폭우가 쏟아졌던 다른 지역과 달리 축제 기간 내내 비 한 방울 없이 하늘도 함께 했던 것에 감사하며, 무엇보다 마칠 때까지 안전하게 행사가 진행되었고 해마다 늘어나는 많은 관람객에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대구포크페스티벌(이사장 신홍식) 손기동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에 아쉬움도 있지만 향후 이 축제가 대구시민과 뮤지션들이 더욱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해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깊은 의지를 표명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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