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밤 기온 28.1℃ '초열대야'

8월 첫 번째 주말에도 경북과 대구는 계속해서 불볕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1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경주 36.7℃, 포항·영천 36.1℃, 울진 35.8℃ 등의 분포로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또 경주, 영천, 안동, 청송, 울진, 울릉도에서는 올 들어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밤 대구, 포항을 비롯해 영천, 영덕 등 9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특히 12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는 포항은 지난밤 최저기온이 28.1℃를 기록하며 ‘초열대야’ 수준에 근접했다.

2일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기 불안정으로 경북남서내륙에 오후 한때 5∼4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21℃, 영양 22℃를 비롯해 안동 24℃, 대구 26℃, 포항 27℃ 등 21∼27℃ 분포로 곳곳에 열대야가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경산 37℃, 대구·경주 36℃, 포항·안동 35℃ 등 33∼37℃ 분포로 찜통더위는 계속되겠다.

오는 3일에도 경북·대구는 대체로 맑은 날이 이어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1∼26℃며 낮 최고기온은 29∼35℃의 분포로 아침 기온은 전날과 비슷하고 낮 기온은 전날보다 2∼4℃가량 떨어지겠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은 낮 기온이 35℃ 이상, 그 밖의 지역도 33℃ 이상 올라 매우 덥겠다”며 “밤 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을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주말에는 여름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이 몰려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겠다.

뜨거운 햇빛이 쏟아지는 바다, 계곡 등을 찾아 물놀이를 즐기다 보면 햇빛으로 인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강한 햇볕에 노출된 후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고 따가우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외출 시에는 자외선차단지수가 30 이상인 자외선차단 전용크림을 얼굴뿐만 아니라 목, 손, 발, 어깨 등 노출되는 부위에 꼼꼼하게 발라주는 게 좋다. 땀을 많이 흘리는 활동을 할 경우에는 수시로 덧발라야 자외선 차단 효과를 볼 수 있다.

여행지로 떠나기 전, 햇빛으로 인한 열을 막을 수 있는 재질의 옷을 비롯해 챙이 큰 모자나 양산, 얼굴을 감쌀 수 있는 마스크를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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