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무상교육 대상 배제 원인
예술중점 교육은 현상 유지될 듯

포항예술고가 내년부터 일반고(일반고 중 예술계고)로 전환된다.

포항예술고와 김천예술고 등 경북 지역 2개 특수목적고가 일반고로 내년부터 전환된다.

5일 해당 학교에 따르면 이들 예술고등학교가 경북도교육청에 신청한 일반고등학교 전환 신청이 최근 승인돼 일반고 전환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기존 ‘예술분야 특수목적고’에서 내년부터 ‘일반고 예체능계교’로 전환, 학교 법적 형태는 바뀌지만 미술·음악 등 예술을 중점 교육하는 실제 학교 기능은 유지될 전망이다.

포항예술고의 경우 각 학년별 4개 반으로 총 12개 반 450여 명이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하게 되면 법적 기준에 따라 현재 모집 인원인 1개 반에 40명에서 23명으로 대폭 감축돼 학생 정원은 크게 줄 예정이다.

예술고의 일반고 전환 이유는 교육부가 최근 고교 무상교육 대상에서 자사고와 일부 특수목적고는 배제할 것으로 공표함으로써 학교 형태를 예술 분야 특수목적고로 유지할 경우 무상교육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항예술고 관계자는 “예술고는 특수목적고이기 때문에 대학에 육박하는 등록금을 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며 “일반고로 전환돼 학비 경감 효과 및 학령 인구 감소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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