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조사, 직장인 67.3% 응답…예상 정년 '만 55세'

일하는 노후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70%가량이 노후에도 계속 일할 수 있는 직장으로의 이직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발표한 남녀 직장인 532명을 대상으로 ‘노후 일자리 계획’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년 퇴직 이후에도 직장생활을 계속하고 싶은 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67.3%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직장에서 정년 이후에도 일하는 것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54.7%가 ‘정년까지 일하기도 어렵다’고 답했으며, 37.6%는 ‘정년까지는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정년 이후에도 원한다면 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7.7%로 극소수에 그쳐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하려면 현재 직장이 아닌 곳을 찾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계속된 질문에서 ‘현실을 고려할 때 몇 살까지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까’를 물은 결과 평균 55세(주관식 조사)로 나타나 법정정년 60세에 비해 5년이나 밑돌았다.

이런 가운데 직장인 중 77.3%가 ‘법정 정년 전에 소득이 낮아지더라도 노후까지 계속 일할 수 있는 직장으로 이직할 생각 있다’고 답해 고령화 사회 도래에 따른 노후 일자리 확보를 위한 직장인들의 고민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와 관련 직장인들은 ‘노후에도 계속 일할 수 있는 일자리는 언제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라는 질문에서 35.5%가 40대 후반을 꼽았으며, 40대 초반이 23.6%가 뒤를 이어 노후 일자리를 위한 이직 시기를 40대로 보는 직장이 절반에 달했다.

또 ‘노후 일자리는 정년퇴직 후에 찾는 것이 낫다’는 직장인도 18.0%로 적지 않았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후 일자리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아져, 노후 일자리 구상을 일찍부터 시작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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