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석'까지 한달 앞…과일값 안정되나
'이른 추석'까지 한달 앞…과일값 안정되나
  • 남현정 기자
  • 승인 2019년 08월 11일 20시 53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8월 12일 월요일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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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사과·배 등 생산량 증가 예상
제수용품 수급에 문제 없을듯…단감 출하량은 12.7% 감소
유통가, 선물용 과일 부족 우려
문경 햇사과.
‘이른 추석(9월 13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과일 가격이 주목받고 있다.

일부 유통업체는 여름이 지나가자마자 치르게 되는 추석인 만큼 선물용 좋은 과일을 구하기 어렵다고 밝힌 반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과일 생산량이 늘고 작황도 좋아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11일 ‘농업관측 8월호’에서 추석 성수기 사과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5.1%, 배는 4.4% 각각 늘고 단감은 12.7%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추석 성수기에 해당하는 8월 30일부터 9월 12일 사이 사과 출하량은 홍로 생산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5.1% 늘어난 4만9500t으로 예상된다.

다만 평년보다 앞당겨진 추석으로 사과 색깔이 불량할 수 있으며, 조숙계 후지·시나노 스위트 등 9월 중순 이후 출하되는 타 품종의 출하는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8월 사과(쓰가루) 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전년(3만7200원)보다 낮은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10㎏) 선으로 전망했다.

농업관측본부는 같은 기간 배 출하량도 지난해보다 4.4% 증가한 5만3200t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호한 날씨 덕분에 과일의 비대가 원활하고 조중생종 배 출하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배(원황) 가격은 출하량은 증가하나, 저장배 가격 강세로 전년(3만8000원) 대비 강보합세인 3만8000원~4만1000원(15㎏)선으로 전망했다.

농업관측본부는 “이른 추석에도 불구하고 추석 이후 소비 부진을 우려한 농가가 추석 성수기에 출하를 확대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추석 전 1주(9월 7∼12일) 단감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2.7% 감소한 2400t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추석에 출하할 수 있는 품종인 서촌의 재배 면적이 감소한 데다가 개화기 냉해 피해로 단수도 지난해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포도 생산량은 노지포도 성목면적 감소로 전년대비 3% 줄 것으로 전망된다.

8월 캠벨얼리와 거봉 출하량은 전년대비 각각 6%, 4% 감소하면서 도매가격은 전년대비 보합세로 예상됐다.

캠벨얼리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2만1700원) 대비 약보합세인 상품 5㎏ 상자에 1만8000원~2만원, 거봉은 전년(1만600원) 대비 보합세인 상품 2㎏ 상자에 1만~1만2000원으로 전망됐다.

샤인머스캇은 출하량이 증가했지만, 소비자 구매의향이 높아 전년(2만3200원)보다 상승한 상품 2㎏ 상자에 2만7000원~3만원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업관측본부 관계자는 “올해 전반적으로 과일 생육이 양호해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과와 배도 추석 성수기 출하량이 늘어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추석이 이른 만큼 선물용으로 쓸 대과가 부족할 것”으로 내다보고 “신규 산지 개발 및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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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유통, 금융, 농축수협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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