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019 행정안전통계연보', 경북 주민등록인구 267만6831명
대구는 246만1769명으로 집계…인구 증가 영천·경산 등 6곳 뿐

2018년 시도별 평균연령. 행정안전부 제공

경북의 평균연령이 17개 시도 중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북과 대구는 전국에서 4∼5번째로 많은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와 전국 행정구역, 공무원 정원, 지방자치단체 예산 등 행정안전 부문 통계를 정리한 ‘2019 행정안전통계연보’를 발간했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의 주민등록인구 평균연령은 44.9세로 전년(44.3세)보다 0.6세 오른 가운데 전국 평균연령(42.1세)보다 2.8세 높았다.

이는 광역지자체 중 가장 높은 평균연령을 기록한 전남(45.6세)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평균연령을 기록한 셈이다.

대구의 주민등록인구 평균연령은 42.2세로 전국 평균보다 0.1세 높았다.

이 외에도 강원(44.7세), 전북(44.3세), 부산(43.9세) 등에서 평균보다 높은 평균연령을 기록했다.

평균 나이를 성별로 나눠보면 경북(남성 43.2세·여성 46.7세)과 대구(남성 40.8세·여성 43.6세) 모두 여성의 평균나이가 남성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과 대구에서는 뚜렷한 인구감소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경북 267만6831명, 대구 246만1769명으로 전년 대비 경북 1만4875명, 대구 1만3462명 감소했다.

경북·대구 인구 감소량은 서울(9만1803명↓), 부산(2만9200명↓), 전북(1만7775명↓)에 이어 전국에서 4∼5번째로 많은 인구가 줄어든 지역이었다.

시군구별 인구 증감을 보면 경북 영천시, 경산시, 예천군을 비롯해 대구 달성군, 중구, 동구 등 6곳에서 인구가 증가한 반면, 나머지 대부분 지역에서는 인구가 줄었다.

한편, 지자체 재원 조달 자립도를 나타내는 재정자립도는 경북 31.9%, 대구 51.6%로 전년(경북 33.3%·대구 54.2%)보다 각각 1.4%, 2.6% 낮아졌다.

또 전국 평균 재정 자립도(51.4%)와 비교했을 때 경북은 평균보다 크게 낮은 최하위권에 머물렀고, 대구는 아슬하게 평균 이상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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