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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진료실] 무릎 인공관절 수술로 신나게 걷자
[따뜻한 진료실] 무릎 인공관절 수술로 신나게 걷자
  • 엄윤식 에스포항병원 정형외과 진료과장
  • 승인 2019년 08월 28일 15시 25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8월 29일 목요일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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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윤식 에스포항병원 정형외과 진료과장
엄윤식 에스포항병원 정형외과 진료과장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면 관절이 더 아프다는 분들이 있다.

실제로 관절 통증은 날씨와 관련이 있는데,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려 기압이 낮은 날에는 관절 내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관절이 붓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반대로 기온이 낮아지면 관절 주위의 근육이 긴장되고 관절이 뻣뻣해지면서 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노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퇴행성 관절염의 발병인구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4년 345만 명, 2016년 367만 명으로 3년 사이에 약 7%가량 증가했으며, 그중 여성 환자가 2배 이상 많다.

이는 여성의 근육량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고, O자형 다리가 흔해 관절이 더 쉽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이 발병하면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고 뻣뻣해지며, 연골이 손상되어 관절면이 좁아지고 불규칙해지다가 관절 모양이 전체적으로 변형되어 걸음걸이에도 이상을 보이게 된다.

이와 같은 증상은 병이 진행되면서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관절 부위에 국소적인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시작되고, 이후 관절을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하다가 더 진행되면 움직임의 여부와 관계없이 통증이 지속된다.

초기부터 중기 단계의 관절염은 약물요법, 주사요법, 관절 연골 및 반월상 연골 수술, 다리 변형을 교정하는 수술적 방법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전문의와 상의하여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관리하고 조기에 치료한다면 관절염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손상된 범위가 넓고 심하거나, 더 이상 다른 치료에 효과가 없이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관절의 일부를 제거하고 인체공학적으로 제작된 관절기구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아플 때 △걷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의 활동이 힘들 때 △무릎이 굳어 구부리거나 뻗는 것이 힘들 때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아도 효과가 없을 때 △다리가 O자형으로 심하게 휘거나 양다리의 길이가 차이 나는 등 변형이 발생한 경우 △장기간의 약물 및 주사 치료 등으로 위장관 부작용 등의 이차적 문제가 발생하여 보존적 요법을 유지하기 어려울 때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일상생활은 물론 산책과 골프, 수영 등 가벼운 취미생활도 가능하다.

하지만 등산이나 스키 등 무리가 갈 수 있는 운동은 피해야 하며,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무릎 관절에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빠르게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기를 권한다.

조기에 정확한 진단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이지만, 심각하게 진행이 된 상태라도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고통과 불편함을 없애고 활기찬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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