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27일까지 열려…무료 입장

3일 미술관 1층 로비에서 포항시립미술관 개관 10년 기념 특별전‘제로 ZERO’전시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3일 미술관 1층 로비에서 개관 10년 기념 특별전 ‘제로(ZERO)’ 전시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송경창 부시장을 비롯해 볼프강 레헨호퍼 주한독일대사관 문화부 1등 서기관과 제로파운데이션 이사와 디렉터 그리고 제로파운데이션 후원회 14명 등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내빈소개를 시작으로 전시소개와 미술관 개관 10년 동안 수고한 도슨트 16명에게 포항시장 표창패를 수여했다.

3일 미술관 1층 로비에서 포항시립미술관 개관 10년 기념 특별전‘제로 ZERO’전시 개막식이 개최되고 있다. 송경창 포항시 부시장이 도슨트 16명에게 포항시장 표창패를 전달하고 있다.
전시회는 3일부터 2020년 1월 27일까지 포항시립미술관 1∼4전시실과 초헌장두건관에서 열린다. 추석 명절에는 정상운영하며 추석 당일만 오후 1시에 개관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영’(零)을 뜻하는 ‘제로’(ZERO)는 1950년대 후반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동한 ‘국제미술운동’이다. 주축이 됐던 것은 독일 출신의 미술가 하인츠 마크, 오토 피네, 귄터 위커이다. 이들은 예술에 기술을 접목시킨 새로운 형식의 작품을 선보이면서 현대미술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세계대전을 경험한 유럽 전역에서는 전통미술과 결별을 선언한 여러 급진적 미술운동이 일어났다.

그 가운데 가장 지속적이고 국제적 영향력을 미친 것이 제로다. 제로는 ‘0’ 또는 ‘없음’을 뜻한다.

순수한 예술 토양에서 완전히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미술가의 확고한 의지가 담겨 있다.

1966년 제로 활동이 공식적으로 끝날 때까지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대륙 10여개국 40여 명 미술가가 동참했다.

3일 미술관 1층 로비에서 포항시립미술관 개관 10년 기념 특별전‘제로 ZERO’전시 개막식이 개최되고 있다. 송경창 포항시 부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3일 미술관 1층 로비에서 포항시립미술관 개관 10년 기념 특별전‘제로 ZERO’전시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포항시립미술관과 독일 뒤셀도르프 제로파운데이션은 하인츠 마크, 오토 피네 등 제로운동에 참여한 주요작가 대표작 48점을 소개한다.

제로 작가 작품은 빛이나 움직임 등과 같은 비물질적 재료가 사용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하인츠 마크는 알루미늄 특징을 이용해 빛과 움직임이 유기적으로 작용하는 조각작품을 선보이고 오토 피네는 무한한 우주적 세계를 펼쳐 보인다.

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아시아 미술관으로는 처음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여는 전시회인 만큼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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