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이영훈 교수, 바른미래당 경북도당 정책세미나서 밝혀

4일 안동상공회의소에서 바른미래당 경북도당이 ‘스포츠 정책과 안동경제 발전’을 주제로 세미나를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경북도청이 이전한 이후에도 인구 감소 및 경제 침체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안동·예천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스포츠 이벤트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강대 이영훈 교수는 바른미래당 경북도당(위원장 권오을)이 4일 안동상공회의소에서 낙동포럼과 포럼 오늘의 후원을 받아 마련한 ‘스포츠 정책과 안동경제 발전’을 주제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스포츠 시설 확충 및 스포츠 이벤트를 통한 안동 경제발전비전’라는 주제발표에서 “안동은 매우 훌륭한 전통문화 유산을 가진 것은 분명 하지만 다르게 보면 전통문화유산 외에는 즐길거리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며 “전통문화유산을 관광자원화 하려면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색다른 즐길거리와 대표적인 컨텐츠·브랜드 관광자원의 개발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안동의 강점은 문화유적과 낙동강·임하댐의 자연경관이므로, 이를 잘 활용해 안동의 브랜드로 각인될 수 있는 스포츠 종목을 발굴 육성해야 한다”라며 “생활체육의 전반적인 수준을 높이는 시설을 확충하면서, 응집력있는 스포츠 행사로 안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면 전통문화유산 및 아름다운 자연경관 등의 관광자원과 상승효과를 발생시켜 안동의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류수열 교수(안동대)과 서영진 안동시체육회 사무국장, 이희오 안동게스트하우스 고타야 대표, 장대진 전 경북도의회 의장의 패널토론 및 패널과 참석자들 간에 자유토론을 통해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권오을 위원장은 “지난 2016년 도청이전이 완료됐지만 안동과 예천의 인구는 오히려 줄어들었다”며 “저출산과 맞물려 당장 정주인구를 늘리기는 어렵지만 스포츠와 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유동인구 확대 방안 마련을 위해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특히 그는 “경북 도정의 중심에 서게 된 안동에 국제규격을 갖춘 체육시설이 없어서 대회 유치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국제규격 경기시설 확충과 물적·인적 인프라 확충을 통해 스포츠와 전통문화를 융합시킨 관광산업 활성화로 인구 유입을 이끌어내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안동지역 스포츠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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