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지역소득기준 반영 2017년 집계…경북·대구 개인소득 '중하위권'
서울 거주 1인당 가처분소득 처음으로 울산 꺾고 1위 차지
한편 경북의 이 기간 지역별 경제성장률은 1.2%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은 이러한 내용 등을 담은‘지역소득통계 2015년 기준 개편결과’를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47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울(217조2000억원), 부산(62조300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경북은 90조5000억 원, 대구는 65조3000억원이었다.
지역별 경제성장률을 보면 경기가 6.6%로 가장 높았고 충북과 충남이 각각 6.1%, 5.4%, 대구는 1.7% 등을 기록했다.
반면, 경북은 1.2% 하락하고 경남과 울산도 각각 0.7% 등 3개 시·도만 내렸다.
지역 내 총생산은 5.6% 늘어난 1840조3000억원이었다.
서울의 1인당 개인소득은 2223만7000원으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그동안 명실상부 전국 1위로 꼽히던 울산의 1인당 개인소득은 2195만6000원으로 집계돼 2위로 내려앉았다.
대구는 1835만 원, 경북은 1743만원으로 각각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서울이 울산을 꺾고 1위로 올라선 것은 2010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이다.
울산이 서울에 개인소득 1위 자리를 뺏긴 것은 2017년 글로벌 해운업 부진 속에 울산의 조선업이 큰 타격을 입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은 울산이 6537만원으로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충남은 5366만원, 서울은 4137만원, 경북 4113만 원 등 순이다. 반면 대구 2231만 원, , 광주 2524만 원, 부산 2565만 원으로 하위지역으로 분류됐다.
심상욱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2017년 경북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무선통신기기와 전기·전자 산업이 안좋았고, 또 울산의 선박 산업이 굉장히 부진했다”며 “대구의 경우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은 전국 평균에 비해 낮았지만 민간 소비와 개인 소득은 평균 수준을 보여 ‘생산 보다 소비 중심’임이 여전히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집계는 지역 소득 기준연도를 2010년에서 2015년으로 반영한 결과다. 종전 집계와는 달리 2012년 새로 탄생한 세종을 따로 분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