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강호 양산시청 3:2 제압…10월 전국체전 메달 가능성 높여

포항시체육회 여자실업배구단(감독 김윤혜)이 지난 11일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막내린 2019 한국실업배구연맹 회장배 종합선수권대회서 전승 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포항시체육회는 6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 예선에서 대구시청을 세트스코어 3-1로 잡고 준결승에 진출한 뒤 수원시청마저 3-1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돼 왔던 양산시청을 만난 포항시체육회는 첫 세트를 25-14로 잡고 상큼하게 출발했으나 2세트를 20-25로 내주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3세트에서 다시 25-15로 승리하며 우승에 성큼 다가서는 듯 했으나 4세트를 21-25로 내주면서 파이널세트 승부로 이어졌다.

15점 경기로 펼쳐진 파이널세트는 양팀 모두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초박빙 승부를 펼쳤으나 막판 기세를 올린 포항시체육회가 15-13으로 신승, 종합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포항시체육회는 이번 한국실업배구연맹 회장배대회서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의 호성적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회 개인상에서도 최우수선수상(안혜리)·리베로상(문슬기)·세터상(이채은)·감독상(김윤혜)을 쓸어담았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김윤혜 감독은 “타 팀에 비해 여러 가지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똘똘 뭉쳐 훈련에 나선 결과 우승이라는 큰 선물로 보상받게 됐다”며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도 좋은 성적으로 포항시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강덕 회장은 “종합 우승을 달성한 우리 선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이번 우승을 통해 포항시민의 긍지와 포항의 저력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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