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초까지 총파업 돌입…"비정규직 철폐·노동개악 저지"

민주노총은 69차 임시대의원대회가 김천 한국도로공사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점거한 고속도로 요금수납원들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농성이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들은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 전환이 아닌 도로공사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본사 2층 로비를 점거한 채 14일째 농성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23일 69차 임시대의원대회 장소를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 건물 앞으로 긴급히 옮겨 총력연대투쟁을 결의했다.

재적 대의원 1292명 중 740명이 참가한 이 날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노동개악 저지, 노동기본권 쟁취·비정규직 철폐 총파업 등 하반기 투쟁계획을 확정했다.

또한 톨게이트 노동자 투쟁 승리를 위한 투쟁기금 1억 원 모금, 정부와 여당을 대상으로 하는 전면적 규탄 투쟁 등을 결의했다.

9월 톨게이트 노동자 직접고용 등 직접·간접·특수고용 비정규직을 비롯한 노동기본권 쟁취와 노동개악 저지 집중 투쟁에 이어 11월 말에서 12월 초 사이 국회 노동개악을 저지하기 위한 강력한 노동기본권 쟁취·노동개악 저지, 비정규직 철폐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정부와 도로공사는 정규직 지위확인 소송 확정판결이 코앞인데 느닷없이 자회사를 만들어 톨게이트 노동자를 밀어 넣었다”며“우리는 기필코 톨게이트 노동자 투쟁에서 승리할 것이며 이 싸움은 1500명 전원이 한국도로공사 정규직으로 출근하는 것을 확인해야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반노동 정책으로 폭주하고 있다”며“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해 최저임금 정책을 깨뜨리고, 탄력근로제 개악안을 던져 노동시간 단축 정책을 부수더니, 이제는 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을 핑계로 노조법을 개악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9일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비상 상무위원회를 연 정의당도 문재인 정부를 향해 (태안 화력발전소 비정규직)고 김용균 씨 사후 대책의 조속한 실행,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의 대 전환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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