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채보상운동서 발표

조국 법무부장관 파면을 위해 경북·대구 각계각층이 참여한 시국선언문이 발표됐다.

지역 학계를 비롯해 법조계·언론계·의료계·문화계·경제계·사회단체 등 각계 인사 205명은 25일 대구 국채보상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을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 분노를 나타냈다.

조 장관 임명은 문 대통령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히 취임사와 정면으로 위배 된다는 것이다.

범죄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조 장관이 검찰 수사를 지휘하는 자리에 앉힌 것은 분명한 수사방해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정부의 합법성과 정당성을 해치는 국기 문란행위로 규정했으며 공정과 정의를 외치는 정부가 불공정과 불의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여기에 다수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장관으로 임명, 문 대통령이 민의와 대의를 따르는 국가지도자로서의 권위와 품격을 상실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조국 임명을 강행, 나라가 심각하게 분열되고 있다고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조 장관을 파면하고 임명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검찰에 대해서 조국 게이트를 철저히 수사하고 단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국선언을 추진한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는 “조국사태는 보수와 진보 간 진영논리를 넘어선 상식과 양식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며 “지역 각계의 양심적인 보수·진보 인사가 두루 참여했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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