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포항 인애지역아동센터에서 포스코 ‘1%나눔 아트스쿨’ 공예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이 직접 만든 단청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임직원 급여 1% 기부금으로 포항·광양지역 아동들을 위한‘1%나눔 아트스쿨’을 운영한다.

1%나눔 아트스쿨은 포스코1%나눔재단이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공동 기획해 런칭하는 프로그램으로, 예술을 매개로‘체험·소통·참여’활동을 통해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함으로써 포스코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을 실천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됐다.

이런 취지의 1%나눔아트스쿨은 9월부터 포항과 광양 지역 76개 지역아동센터 1030여명 아동을 대상으로 공예· 무용·문학·미술·사물놀이·음악놀이·일러스트레이션·합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약 6개월간에 걸쳐 진행된다.

교사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과 창작 활동을 하면서 아동들의 정서 안정·협동심 및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 제고에 효과가 클 것으로 지역아동센터는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이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기획단계부터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연구진과 함께 포항·광양지역 아동들 및 아동센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 아이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개발에 힘을 기울였다.

또한 교육 성과 극대화를 위해 선발된 예술강사들에 대해서도 인간중심적 디자인 방법론 등 다양한 사전 교육과 멘토링을 통해 역량을 더욱 높였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6개월간 프로그램 운영 후 참석 교사와 아동 등의 의견을 반영해 1%나눔 아트스쿨 프로그램을 지속 업그레이드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아동교육과 예술에 관심이 많고 전문 지식을 보유한 지역 내 경력단절 여성과 청년들을 중심으로 31명의 예술강사를 선발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 할 전망이다.

포항 인애지역아동센터에서 미술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노영이 강사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도움으로 아이들이 재료나 도구 등 충분한 지원을 받음으로써, 아이들이 마음껏 소통하고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민영 인애지역아동센터장도 “1%나눔 아트스쿨에 수업을 받으러 오는 아이들은 늘 표정이 밝고 적극적”이라며 “매주 완성되는 결과물에 아이들이 성취감과 자신감을 가지게 되어 예술이 아이들에게 주는 변화가 기대된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13년에 설립된 비영리재단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그룹 및 협력사 임직원이 매월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급여 1%를 자원으로 미래세대,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포스코1%나눔재단이 운영하는 미래세대 지원 사업에는 ‘1%나눔 아트스쿨’외에도 다문화 아동의 진로 지원을 위한 ‘친친무지개’, 아동보호시설 종료 아동의 실질적 자립을 위한 ‘두드림 프로젝트’등이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