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유리섬유배관 연결부 접합 자동화 로봇' 개발
세계 최초 '유리섬유배관 연결부 접합 자동화 로봇' 개발
  • 류희진 기자
  • 승인 2019년 10월 01일 21시 32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0월 02일 수요일
  •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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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O서 건설안전로봇 공개시연회…삼성엔지니어링과 공동 개발 성과
"대형 다목적 배관 로봇 기술 확보, 균일한 품질과 작업 신뢰도 향상"
1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산업단지내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안전로봇실증센터에서 건설안전로봇인 유리섬유배관 연결부 접합 자동화 배관로봇이 작업을 시연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포항에서 세계 최초 건설안전로봇인 ‘유리섬유배관 내 연결부 접합 자동화 로봇’이 개발됐다.

1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산업단지 내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안전로봇실증센터에서 ‘건설안전로봇 공개시연회’가 열렸다.

지난해 9월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KIRO 주관으로 삼성엔지니어링과 공동 개발한 이 로봇은 유리섬유 소재 대형관 내부를 접합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이다.

직경 1m 이내의 철제 배관에서 청소·검사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로봇은 이미 국내외에서 사용 중이지만,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배관로봇은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 소재의 대형 배관에 들어가 배관 연결 작업에 투입되는 로봇으로, 위와 같은 로봇의 개발은 전 세계 최초다.

지금까지 유리섬유배관 연결 공정에는 7∼8명의 인원이 직접 들어가 작업하는 탓에 안전사고가 빈번하고 공사기간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유리섬유의 경우 불에 타지 않고 흡수성이 없으며 화학적 내구성 높아 녹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유리’라는 특성 때문에 용접·볼트 사용이 어려워 종이 두께의 섬유를 하나하나 수지(본드)를 이용해 덧대는 식으로 연결할 수 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독성 물질이 작업자 안전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상존 했다.

특히, 수지를 굳게 만드는 경화제를 사용할 때 조금만 비율이 달라져도 자칫 화재로 번질 수 있어 더 큰 피해로 이어지기 쉽다.

이번 로봇은 1.9m∼3.8m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 배관이나 덕트에서 연결부를 접합하는 공정에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KIRO와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개발로 대형 다목적 배관 로봇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대형 상수도관, 하수관, 산업 플랜트 관망 유지보수를 위한 대형관경 유지보수 배관로봇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홍성호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선임 연구원은 “새로 개발된 로봇이 현장에 투입되면 작업자 안전확보는 물론 균일한 품질의 작업이 보장된다”면서 “특히 로봇과 연동된 카메라로 작업 전 과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작업 신뢰도 또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관로봇을 향한 기업의 관심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유해 화학물질의 취급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화학물질관리법이 강화되면서 로봇을 활용한 비파괴 검사와 배관 내부 모니터링 등의 수요 확대로 이어지는 가운데 배관 작업의 필수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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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진 기자 hjryu@kyongbuk.com

포항 남구지역, 의료, 환경, 교통,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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