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무재해의 첫걸음은 안전의식 고취를 통해
[기고] 무재해의 첫걸음은 안전의식 고취를 통해
  • 전유정 한국전력공사 경북본부 안전재난부
  • 승인 2019년 10월 06일 16시 45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0월 07일 월요일
  • 18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유정 한국전력공사 경북본부 안전재난부
전유정 한국전력공사 경북본부 안전재난부

오늘날까지 100만 명의 목숨을 구했다고 여겨지는 안전벨트장착이 한국에서 처음 의무화된 1978년 이후, 택시와 시외버스까지 안전벨트 착용이 당연한 것으로 정착하기까지는 34년이 걸렸다고 한다. 이렇듯 사회적 안전불감증을 고치는 것은 쉽지 않으며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재해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어, 정부는 2022년까지 재해사망률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강화된 안전관련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산업재해 사망률은 더 늘어나는 등 산업재해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안전벨트 정착의 사례와 같이 산업현장 작업자 및 관계자들의 안전의식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하인리히의 법칙은 사고발생 전에 불안전한 행동과 상태를 제거하면 산업재해의 90%는 막을 수 있다는 법칙으로, 이는 곧 기본과 원칙을 준수함으로써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음을 말한다.

즉, 전기공사에서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한전과 협력회사 모두가 기본과 원칙을 중요시하는 인식의 개선 노력이 중요하다.

이에 한전에서는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현장중심의 안전관리 활동을 펼치고 있다.‘찾아가는 안전관리 컨설팅’을 통해 현장작업자를 대상으로 안전 기본수칙과 사고사례 교육을 제공하여 작업 전 안전의식의 중요성을 각인시키고 있으며, 관련 작업 사고 사례를 공유하여 안전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관련 협력회사 관계자와의 대토론회를 시행하여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직접 소통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공사현장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여 현장 작업자가 작업 전 스스로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한전과 실시간 소통을 통해 안전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작업 전 안전 회의와 위험성평가 시행여부, 현장 작업자의 안전장비 착용여부를 사진으로 전송하도록 해 공사현장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드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장작업자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현수막 설치, 안전관리 독려 문구를 담은 SMS 전송, 폭염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작업자를 위한 무더위 쉼터와 음료를 제공하는 등 사고 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애쓰고 있다.

2019년 현재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화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14%만이 뒷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모두의 안전의식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안전은 작은 관심에서 시작해 100만 명의 목숨을 살리는 큰 결과로 이어지는 것처럼 시간이 조금 걸린다 하더라도 한전과 협력회사가 상생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모두의 안전의식을 높여 안전사고 없는 공사현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