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1년만에 월 평균 4천명 이상 찾아

성지순례자들이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을 둘러보고있다.
군위군 군위읍에 있는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이 개장 1년 만에 카톨릭 신자는 물론 국민들의 성지순례 코스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군위군이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년을 한해 앞둔 지난해 6년간의 공사 끝에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을 2018년 7월 개장한 이래, 올 9월까지 5만8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개장 첫해인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총 2만588명이 다녀가 월평균 3431명으로 나타났고, 선종 10주기를 맞은 올해는 9월까지 3만7000명이 다녀가 월평균 4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선종일(4월16일)이 낀 4월에는 4573명이 다녀갔고, 다음 달인 5월에는 7300여 명이, 6월에도 6000여 명이 다녀갔다.

지난 10월 9일에는 부산 남천성당에서 버스 19대에 750명과 마산 오계성당 버스 2대 72명, 경산 자인성당 30명 등 이날 하루에만도 추기경생가와 사랑과 나눔공원을 찾는 이가 1000여 명에 달했다.
전국의 카톨릭 신자와 국민 등 성지순례자들이 ‘김수환 추기경 기념관’을 둘러보고 있다.
군위군 유료관광지 및 통계가능 관광지별 관광객현황에서도 산성면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6만829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다녀간 걸로 조사되고 있다.

이처럼 김수환 추기경 생가와 사랑과 나눔공원의 방문객이 늘어남에 따라 군위군을 찾는 전체 관광객 수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고 있다.

올 9월 말까지 유료관광객 14만7556명으로 지난해 11만8299명보다 20% 가까이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김수환 추기경이 어린 시절을 보내며 성직자로서의 꿈을 키운 이곳 군위군에는 추기경애 대한 사랑과 나눔을 기리고 그의 뜻을 깊이 되새기기 위해 사람들의 발길이 오늘도 이곳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영만 군수는 “향후 김수환 추기경 옹기 지겟길과 옹기 체험장 등을 조성해 김수환 추기경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랑을 나누며 꿋꿋이 꿈을 키웠던 삶의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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