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한국산 일부 컬러강판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내 업계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산업통상부가 24일 한국산 컬러강판에 대해 4.71%∼19.2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키로 한 것으로 알려 졌다.

이번 반덤핑 부과 대상은 지난 6월 임시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던 포스코강판·동국제강·동부제철 제품이 적용 대상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베트남 정부가 이번 반덤핑 관세 부과와 관련 전자제품에 사용하는 고급 PCM·VCM 제품과 베트남에서 아직 생산되지 않는 제품 등에 대해서는 반덤핑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 시켜 국내 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 된다.

포스코강판 측은 “올 상반기 중 베트남 시장에는 건자재용 컬러강판 수출량이 100t 밖에 되지 않는 데다 지난 6월 19%대의 임시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면서 수출을 중단한 터라 이번 반덤핑 부과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동남아시장은 반덤핑 관세부과에서 다소 자유로운 고급형 컬러강판 공급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제강측도 “베트남 지역 수출 품목이 대부분 가전용이어서 지금까지 상황으로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향후 공식적인 반덤핑 관세 부과 조치가 나오는 대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중국업체로부터 수입하는 컬러강판에 대해서도 2.53∼34.27%의 반덤핑 관세를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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