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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레저시대 영덕&] 오르락내리락 발길 닿는 곳곳 '인생샷'
[관광레저시대 영덕&] 오르락내리락 발길 닿는 곳곳 '인생샷'
  • 최길동 기자
  • 승인 2019년 10월 31일 21시 29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1월 01일 금요일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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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에 달한 가을 정취에 취해나 볼까
문산호전시관
하늘은 높고 공기는 맑다. 간간이 떠 있는 구름 몇 점을 벗 삼아 뚜벅뚜벅 어디론가 걷고 싶은 가을이다. 발걸음을 옮기는 사이사이 시선을 낚는 아름다운 풍경이 있고 출출해진 배를 달래줄 맛집도 곳곳에 숨어있는 길이라면 좋겠다. 가끔은 옆길로 벗어나도 짜릿한 일탈의 재미도 쏠쏠하게 일어나면 금상첨화. 경북 동해안 영덕이 그런 곳이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을 즐기러 가보자.



△관광명소 하나씩 꿰며 자연 속으로, 영덕블루로드.

해안마을을 하나씩 꿰는 길이다. 모랫길과 오솔길, 아스팔트와 흙길, 숲길과 바윗길이 번갈아 출몰하는 길이다. 64km 4개 코스엔 자연과 인공물, 바다와 산과 강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남쪽의 관문 남정면 대게누리공원에서 트래킹을 시작해보자. 9월말 개봉한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의 장사상륙작전이 실제 전개된 장사리 해변과 웅장한 문산호가 모습을 드러낸다. 보기 힘든 선박형 전시관에서 772명 학도병의 극적인 드라마를 떠올려보자. 연말에 임시로 개관할 예정이니 꼭 챙겨볼 것.
한국관광의별강구대게거리
얼마 가다 보면 거대한 영덕대게 조형물과 간판들이 이색적인, 한국 관광의 별 강구대게거리가 나온다. 200 곳 넘게 늘어선 대게음식점 풍경은 자체로 눈요기가 된다. 11월 1일부터 근해 대게조업이 시작되니 미리 나에게 맞는 식당을 SNS에서 신나게 검색해보자. 맛집이 너무 많아 추천 불가니 양해하시길. 회와 해산물 메뉴도 풍성하다. 여기서부터는 영덕읍 창포리까지는 산길이다. 반복되는 오르막과 내리막길에서 인생의 굴곡을 반추할 수 있다.
정크트릭아트전시관
영덕풍력발전단지에서 왕발통 전동휠을 타며 거대한 풍차 20여 기가 돌고 도는 풍광을 즐기고 아기자기한 정크트릭아트전시관도 들려보자.
창포등대
이곳에서 축산항까지는 수려한 해안경관으로 유명하다. 통통배 몇 척 정박한 어촌 정경이 소박하다. 곧 청어철인데 해변에 널어 말리는 수 백마리 청어과메기 덕장도 숨은 볼거리다. 군데군데 상점에서 봄철 수확한 돌미역과 청어과메기를 구입할 수 있다. 물가자미로 유명한 미항 축산항에선 요즘도 고소한 미주구리 막회를 맛볼 수 있다. 축산항과 영해면 경계에서 대소산 봉수대에 올라 축산항과 동해를 내려다보며 호연지기를 느껴보자.
고래불해수욕장
아늑한 산길 따라 걷다 보면 수백 년 세월의 흔적을 담은 괴시전통마을이 나오고 조금 더 가면 명사십리 고래불 해변에서 가을 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



△높이 보며 걷는 메타세콰이어 숲, 인문힐링센터 여명에서 명상을.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한 숲에서 사색에 잠기고 싶다면, 혹은 사랑하는 이와 단둘이 사브작사브작 거닐고 싶다면, 괴시전통마을에서 내륙 쪽으로 방향을 틀어본다. 영해면 벌영리에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메타세퀴이어 숲이 있다. 수많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취재할 정도로 풍경이 아름답다. 나무가 내놓는 맑고 상쾌한 공기를 숨 쉬는 것만으로도 좋다. 내친김에 명상의 도를 쫓아 내룩 깊이 들어가 보자. 창수면 운서산 자락, 장육사 옆에 위치한 인문힐링센터 ‘여명’은 올해 문을 열었다. 경북교육청연수원 등 기관?단체와 각종 소모임에서 많이들 찾고 있다. 고즈넉한 자연을 배경으로 안온한 한옥시설에서 명상, 기체조, 건강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 (15여명 이상 단체로 이용할 수 있음)

영덕군생태산성계곡체험시설
△자연숲 네트어드벤처 핫 플레이스, 산성계곡 생태공원.

지난 10월 21일 개장한 핫 플레이스다. 영덕의 아름다운 자연은 크게 두 개의 축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동쪽의 바다가 한 축이고 서쪽 내륙의 계곡이 다른 하나다. 달산면 옥계계곡이 맑은 물로 유명한 여름 유원지인데 인접한 옥산리 산성계곡은 상대적으로 사람의 손을 덜 탔다. 이곳 자연숲에 공원이 들어섰다. 공원 둘레를 계곡물이 두르고 있다. 특히 네트어드벤처 시설은 아이가 있는 가족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숲 체험시설은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하지만 이곳은 촘촘한 그물이 안전하게 설치돼 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11월 30일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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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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