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은 지난 1일 대구시 신청사 후보지 신청서를 접수했다.
대구시 신청사 유치·존치를 위한 4개 기초자치단체들의 레이스가 본격화하고 있다.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가 지난달 16일부터 오는 6일까지 22일 동안 신청사 후보지 신청서를 받는데, 달성군이 지난 1일 신청공고 17일 만에 가장 먼저 냈다. 달성군은 화원읍 설화리 563 일대(화원 LH 홍보관)를 신청사 후보지로 내세우고 있으며, 20만4248㎡의 넓은 부지 매입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신청 요강에 맞춘 검토작업과 전문가 의견수렵 등 준비 작업량에 비해 접수 기간이 짧았는데도 다른 지자체보다 빨리 신청서를 접수한 배경은 4월부터 시작한 철저한 사전준비 덕분”이라면서 “최종 결과를 얻기 위해 시민평가단에게 설명할 프레젠테이션과 후보지 현장정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청사 후보지 신청서는 총 7개의 세부평가항목에 대해 후보지마다 특성이 가장 잘 표현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 장소적 가치와 랜드마크 잠재력 항목은 과거·현재·미래의 장소적 가치와 인지도, 정체성을 증명하는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쇠퇴 정도와 발전 가능성 항목에 대한 자료와 접근의 편리성 항목은 대중교통 현황과 장래계획 자료가 요구된다.

중심성 항목은 인구와 지리적 중심점으로부터의 거리, 물리적 환경 수준 항목은 신청사 수용 가능성 검토 자료, 환경과 경관수준 항목은 후보지 인근의 경관 및 녹지자료, 개발 비용의 적절성 항목은 토지 소유 특성과 지장물 현황 등이다.

제출된 자료는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기관, 정부출연기관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제공하거나 발표한 최근 자료의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원자료의 출처를 반드시 명기해야 한다.

앞으로 구·군으로부터 후보지 신청서가 접수되면 평가자료에 대한 검증을 거쳐 오는 12월 중 시민·시민단체·전문가 252명으로 구성되는 시민참여단이 검증된 자료를 가지고 평가를 하게 된다. 평가결과 최고 득점지역이 신청사 건립 예정지로 확정된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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