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12명을 태운 29t급 갈치잡이 어선에서 불이 나 해경 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독도 헬기사고를 수습 중이던 수색 당국이 장비와 인력을 나눠 제주 선박사고 실종자 수습에도 나섰다.

범정부 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은 19일 오전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화재로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일부 수색 장비를 제주 사고 해역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앞서 지원단은 헬기사고 실종자 수색 20일째를 맞은 가족들에게 어선 사고에 따라 수색 장비를 따로 배치해야 하는 상황을 설명했고, 가족들은 “당연히 보내주는 것이 마땅하다”며 동의했다.

이에 지원단은 헬기사고 실종자 해상수색에 투입할 예정이었던 대형함 6척과 항공기 3대 등 가운데 함정 1척 등을 제주 인근지역으로 배치했다.

지원단 관계자는 “가족 측이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만큼,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해역에서의 수색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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