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현동 일원 취약계층 가정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왼쪽 두번째)이 동료들과 함께 19일 오전 포항시 북구 우창동 A씨 집에 사랑의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포항스틸러스가 19일 신한카드와 함께 사랑의 연탄을 배달하며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했다.

포항선수단과 사무국 직원들은 19이 오전 포항 북구 우현동 일원에서 난방비 부담이 큰 취약계층 가정에 대한 연탄배달에 나섰다.

이날 전달된 사랑의 연탄은 포항구단이 지난 2013년부터 포항선수단이 K리그에서 골을 터뜨릴 때마다 신한카드와 함께 100장씩 적립한 뒤 매년 연말마다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힘을 보태왔다.

올해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 현재 42득점을 기록한 포항은 4200장의 연탄을 확보했지만 남은 2경기에서 3골 이상을 넣겠다는 각오를 담아 이날 총 4500장의 연탄을 마련해 전달했다.

이날 사랑의 연탄 배달에서 포항 선수단 뿐만 아니라 정연대 포항시 북구청장·김선건 신한카드 영남본부장도 동참해 힘을 보탰다.

올해 여름 팀에 합류해 하반기에만 8득점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잡은 일류첸코는 “독일에서는 석유·가스·전기로만 난방을 하기 때문에 ‘연탄’을 난생 처음 봤다”며 “포항을 응원하는 시민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데 힘을 보탤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올 시즌 종료 전까지 지역 어르신 김장김치 나눔·장애인 시설 쌀 지원·지역 어린이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 등을 통해 한 해 동안 포항 시민들이 보내 준 성원에 보답할 계획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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