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군수 구속 우려와 달리 유치 당위성 홍보 등 문제 없어
지역민 결집력은 더 강해질 것

군위군청 전경

군위군과 군위군 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는 부군수 체제에 투표방식이 결정된 만큼 통합신공항 유치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사실상 군위군수는 구속됐지만, 애초 우려와는 달리 지금까지 통합신공항 유치에 대한 당위성 등 홍보도 많이 됐고, 투표는 지역주민들이 하므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오히려 (군수 구속으로) 지역주민들의 결집력이 더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영만 군수가 구속 기소될 때에는 주민투표 결과에 대한 통합신공항 유치 신청권은 군위군의 경우 군수 권한대행이 법적 권한을 갖게 돼 이전사업 추진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군위군은 ‘군위군 우보면’ 단독후보지를, 의성군은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공동후보지를 선호하고 있다.

김기덕 부군수(군수 직무대리 체제)는 26일 군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실·과·단·소장과 읍·면장을 중심으로 신공항추진위원회와 유기적으로 협조해 체계적인 대응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간부 공무원들도 “주민의 우려와 걱정을 해소하고 공항유치가 성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겠다”며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이날 군위군 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도 임원회 모임을 하고 결의를 다졌다.

통합신공항 추진위는 김 군수가 없더라도 부군수 체제하에 통합신공항 유치는 그대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농한기에 접어든 만큼 앞으로 찬성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내년도 1월 21일 투표일 전까지 통합신공항 유치에 매진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추진위는 통합신공항 유치 ‘대 군민 결의대회’를 예고했다.

오는 12월 3일 군위군청에서 소보 방면으로 이어지는 대로에 1000여 명의 군민을 한자리에 모아 ‘대 군민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군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더 단합하고 결의를 다지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김화섭·박한배 공동추진위원장은 “통합신공항 우보 유치는 소멸해 가는 군위를 살리고 나아가 경북·대구가 상생발전 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단체장이 구속됐지만,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전 군민의 결집을 이어가 반드시 통합신공항을 유치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통합신공항 유치는 후손에게 영원한 군위를 물려주는 것이며, 군민이 모두 결집해 자랑스러운 군위를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소망”이라고 했다.

한편, 국방부는 오는 12월 4일과 5일 이전 주변 지역 지원계획에 대한 주민 공청회 이후 12월 중 지원계획과 선정계획을 심의·의결하고, 군위·의성 해당 지자체장의 주민투표 요구에 들어가는 등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 절차에 속도를 낸다.

주민투표는 국방부와 4개 지자체장 합의에 따라 이번에 합의한 방식과 기준으로 내년 1월 21일 실시해 최종 후보지 1곳을 선정하게 된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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