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유통·물류 등 주요 기업 연합체 구성

포스코ICT는 최근 전략적 협업파트너사들과 함께 자사의 RPA 솔루션인 ‘에이웍스(A.WORKS)’ 상용제품 발표를 열었다.
포스코ICT(대표 손건재)가 국내 주요기업들과 연합체를 구성, 국산 사무자동화 솔루션(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확산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ICT는 최근 전략적 협업파트너사들과 함께 자사의 RPA 솔루션인 ‘에이웍스(A.WORKS)’ 상용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라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국내 RPA 시장은 외국산 솔루션이 주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스코ICT가 최근 에이웍스 상용버전을 출시하고, 전략적 파트너들과 함께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검증 및 확산을 동시에 추진하고 나섰다.

포스코ICT는 지난해 8월 하나금융그룹의 IT 전문기업인 하나금융티아이(TI)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시작으로, CJ올리브네트웍스·AK아이에스·신세계I&C 등과 차례로 RPA 확산을 위한 협력관계를 체결했다.

즉 국내 금융·유통·물류·서비스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과 광범위한 연합체를 구성해 파일럿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해당 산업 분야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솔루션에 반영함은 물론 RPA 확산을 위한 시범사업까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또 포스코케미칼·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그룹사와 하나금융티아이와의 협업을 통해 KEB하나은행·하나카드 등 하나금융그룹 주요 관계사·CJ올리브네트웍스 등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대외확산에 나섰다.

이와 함께 서현회계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세무업무에 특화된 RPA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고, 사업화도 추진중이다.

포스코ICT는 또 문자인식(OCR)·텍스트분석(TA)·챗봇 등과 같은 다양한 기술과의 연계를 통해 RPA를 통한 자동화 대상 업무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자인식의 경우 현재도 기능이 내장돼 있지만 엔진 튜닝을 통해 인식률을 높여가고 있고, TA도 OCR과 연계함으로써 OCR이 읽은 텍스트를 TA가 맥락을 분석해 보정함으로써 데이터 인식률을 향상시켜 RPA 적용범위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RPA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 자동화에서 시작해 AI와 같은 인텔리전트 기술을 결합해 궁극적으로는 사람처럼 판단하고, 상호 작용하는 수준으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가트너는 2018년 글로벌 RPA 시장 점유율 분석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RPA 시장 매출액이 지난 2017년 약 5억 1800만 달러에서, 2018년 약 8억 4600만 달러로 63.1% 성장했으며, 2019년 매출 규모는 약 13억 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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