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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미래로] 동해안 최고급 횟감 줄가자미 치어생산 성공
[바다로 미래로] 동해안 최고급 횟감 줄가자미 치어생산 성공
  • 양승복 기자
  • 승인 2019년 11월 28일 21시 22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1월 29일 금요일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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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10만원 이상 거래되는 어종이나 어획량 많지 않아 생태학적 연구 적어
경북수산자원연구원, 종자생산 위해 최적 사육환경·생식주기 등 연구 지속
줄가자미(부화 0일째 직후)
동해안 최고급 횟감인 줄가자미의 양식를 양식을 맛 볼 수 있게 됐다.

경북도수산자원연구원은 줄가자미 치어를 국내 최초로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줄가자미는 시중에 ‘이시가리’로 잘 알려진 고급횟감으로 지방함량이 높고 쫄깃한 식감과 맛으로 겨울철 최고의 별미로 알려져 있다.

㎏당 10만원 이상의 고가에 거래되는 상업적으로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어종이다.

그러나 수심 150~ 1000m의 심해에 서식하고 어획량이 많지 않아 생태학적 특성이나 초기생활사에 대한 연구가 적은 실정으로, 그동안 양식 대상종 개발을 위해 여러 차례 종자생산을 시도했으나 성공한 사례가 없었다.

수산자원연구원은 동해안 대표 명품 가자미인 줄가자미의 종자생산 기술개발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자연산 어미를 확보해 실내수조 길들이기를 시작했다.

최적 사육환경, 생식주기 등 종자생산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 2017년 채란 및 부화에 성공해 45일간 사육에 성공했고, 올해 국내 최초로 400마리의 줄가자미 치어생산에 성공했다.
줄가자미(부화 75일째)
종자 생산 과정은 지난 5~6월 사육관리 중인 줄가자미 어미로부터 수온조절 및 호르몬 주사로 성숙을 유도해 복부압박을 통해 알과 정자를 얻어 수정하여 부화시켰다.

부화한 자어는 초기에는 부유생활을 하다가 부화 75일경 눈이 한쪽으로 이동하는 변태를 완료해 수조바닥에 가라앉아 저서생활을 시작했다.
줄가자미(부화 120일)
이후 4개월 동안 3~4cm 크기의 어미와 같은 형태의 치어단계까지 성장했다.

이번에 생산된 치어는 어미로 성장시켜 앞으로 인공 2세대 치어를 생산하는 완전 양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줄가지미는 우리나라 동·서해안과 일본, 동중국해, 캐나다 등 북태평양에 분포하고 있으며, 주 산란기는 12월 ~ 이듬해 2월인 겨울철이다.

형태적으로 몸은 넓은 달걀모양으로 유안측 피부가 거칠고 암자색이며, 작은 원추형 돌기들이 줄지어 있다. 무안측은 매끈하고 회색을 띤다.

연구원에서는 그동안 전복, 해삼, 가자미류, 볼락류 등 다양한 품종의 종자 방류를 통해 동해안 수산자원 회복 및 지역 어민들의 소득원을 제공해 왔다.

새로운 품종개발을 위해 도화새우(독도새우), 대문어, 쥐노래미, 돗돔, 세줄볼락 등 고부가 동해안 특산어종의 종자생산 기술개발에도 노력해 왔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오랜 기간 시험·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줄가자미 치어 생산에 성공한 만큼 향후 대량 종자생산 및 방류로 줄가자미 자원 증강에 힘쓰고, 아울러 동해안 양식산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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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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