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관부서 관리·감독 정상화, 벌칙·업무역량 강화 마련

경북도청사
경북도가 방만한 운영 등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출자·출연기관의 경영 투명성 강화에 나섰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감사와 도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산하기관의 청렴도, 인건비 과다 인상, 도 상대 소송 등 각종 문제가 터져 나오자 혁신안을 만들었다.

출자출연기관의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소관부서의 관리·감독 기능 정상화, 부적정한 기관운영에 대한 벌칙강화, 출자출연기관 직원 업무역량 강화의 3가지 추진방향을 수립했다.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와 도 부서장 평가에 반영시키고, 기구 및 정원, 보수 및 후생, 채용 및 인사, 회계 및 재산 등 4개 규정 개정 시에는 반드시 소관부서와 사전 공문·대면 협의토록 했다.

4대 규정 관련 감사 지적시에는 도 소관부서와 해당기관에 공동으로 책임을 지우게 하는 등의 방안을 통해 출자출연기관을 관리·감독하는 소관부서의 역할을 정상화 시킨다.

부적정한 기관운영에 대해서는 경영평가 내 윤리경영평가 지표 강화, 경영평가 상위등급 미부여, 기관장 연봉 동결, 운영비 지원 감액, 성과급 지급 제한 등의 강도 높은 제재방안을 통해 필벌의 원칙을 적용한다.

또 출자출연기관 임직원의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신규임용자를 대상으로 도정방향·직무소양·공공의식 등 의무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예산·회계·계약 등의 전문 교육 과정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민의 행복을 위해 도의 정책과 사업을 일선현장에서 수행하는 출자출연기관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출자출연기관이 법과 규정 등의 원칙에 따라 각자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다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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