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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칸 이어 골든글로브도 노린다…9일 후보 발표
'기생충' 칸 이어 골든글로브도 노린다…9일 후보 발표
  • 연합
  • 승인 2019년 12월 07일 10시 59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2월 0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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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 유력 관측…감독·작품상도 여지 있어
‘기생충’ 포스터. CJ ENM 제공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Parasite)이 아카데미상(오스카)과 함께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상’(Golden Globe Award)에 도전한다.

골든글로브상을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미 서부시간으로 오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9일 오후 10시) 제77회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을 발표한다.

‘기생충’은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에 해당하는 ‘베스트 모션 픽처-포린 랭귀지’(Best Motion Picture - Foreign Language) 부문의 후보 노미네이션(선정)이 유력할 것으로 할리우드 현지매체와 수상레이스 예측 사이트 골드더비닷컴 등이 6일 예상했다.

지난 1월 76회 골든글로브상 ‘베스트 모션 픽처-포린 랭귀지’ 부문 수상작은 멕시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에 돌아갔다.

후보작으로 ‘카퍼나움’(레바논), ‘걸’(벨기에), ‘네버 룩 어웨이’(독일), ‘어느 가족’(일본) 등이 올랐다.

‘기생충’이 최우수 작품상에 해당하는 ‘베스트 모션 픽처’ 부문 후보에 오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지난 시상식 때는 전설적 록 그룹 ‘퀸’의 리더 프레디 머큐리를 그린 ‘보헤미안 랩소디가’가 베스트 모션 픽처 드라마 부문 수상작이었고, 오스카 수상작인 ‘그린 북’이 뮤지컬·코미디 부문에서 수상했다.

‘설국열차’ 등으로 이미 미국에서 일정 정도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봉준호 감독이 감독상 부문 후보에 오를 여지도 없지 않다고 할리우드 매체들은 전했다.

76회 시상식 때 감독상도 미국 입장에서는 외국인인 멕시코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에게 돌아갔다.

1944년 시작된 골든글로브상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 회원 93명의 투표로 수상작을 정한다. 미국 국내외 영화, TV 작품과 출연 배우, 감독, 제작진이 수상 대상이다.

회원들의 투표 데드라인은 오는 30일까지이다.

시상식은 내년 1월 5일 미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개최된다.

그러나 영화계 일각에서는 골든글로브를 운영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오스카를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못지않게 백인 주류 영화에 후한 점수를 주고 제3세계 영화에 대해 까칠하면서도 높은 장벽을 세워두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지난 시상식에서 한국계 캐나다 배우 샌드라 오는 TV 시리즈 ‘킬링이브’로 베스트 TV 시리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계 배우가 골든글로브를 거머쥔 것은 샌드라 오가 처음이었다.

기생충은 한국 대표작으로 제92회 아카데미상에 출품됐다.

할리우드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기생충’이 내년 2월 시상식부터 이름이 바뀌는 오스카 ‘최우수 국제극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고 전망하면서 경쟁작으로 스페인 출신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 이탈리아 마르코 벨로키오 감독의 ‘더 트레이터’를 들었다.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 감독상 레이스에서도 마틴 스코세이지(아이리시맨), 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고 할리우드 시상식 전망 전문매체 골드더비닷컴이 전했다.

기생충은 최근 110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미비평가협회의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타면서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비평가협회상은 연말·연초 할리우드 시상식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간주된다.

비평가협회 최우수작품상은 마틴 스코세이지의 ‘아이리시맨’에 돌아갔다.

‘기생충’은 애틀랜타 비평가협회로부터 감독·각본·외국어영화상을 받았고, 최근 뉴욕타임스(NYT) 선임 평론가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영화 3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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