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수용시설의 인권유린·비리 척결 등 장애인 인권운동 헌신 공로

박명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박명애(64)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대구지방변호사회가 제정한 ‘애산(愛山) 인권상’ 네 번째 수상자가 됐다.

대구변호사회는 지역 출신 법조인으로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가의 재판변론에서부터 한글운동 및 교육 사업에 헌신한 민족 지사 애산 이인(李仁) 선생의 얼을 기리기 위해 ‘애산 인권상’을 2016년 9월 28일 만들었다.

장애인 권리보장에 앞장서고 있는 박명애 대표는 국가와 지자체의 장애인 평생교육 책무성을 강화하고, 국가장애인평생교육진흥센터 설립 과 관련 사업 시행에 도움을 줬다. 대구시립희망원을 비롯한 장애인수용시설의 인권유린과 비리 척결에 큰 역할을 하는 등 장애인 인권운동을 위해 헌신한 공로가 크다.

대구변호사회는 20일 시상식을 열고 부상으로 500만 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지역 출신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1) 할머니가 애산 인권상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고, 20여 년 간 이주노동자와 결혼 이주여성들의 인권침해 구제활동에 헌신한 박순종(55) 대구이주민선교센터 목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987년 4월 창립한 사단법인 대구여성의 전화(대표 김정순)가 세 번째로 수상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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