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90.3℃ 기록…남은기간 모금활동에 박차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11월부터 성금을 모금한 결과 이번달 8일까지 139억 6000만 원이 모였다.사랑의 온도는 90.3도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보다 모금 속도가 빠른 것으로 집계됐다.
연말 연시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경북 지역민들의 따뜻한 온정이 쏟아졌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8일 현재 139억6000만 원이 모금돼 사랑의 온도 90.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캠페인 모금액 134억 6000만원, 사랑의 온도 88.5℃보다 5억여 원 늘였다.

지난해 11월 20일 시작된 희망2020 나눔캠페인 출범 초기에는 지속된 경제난의 여파로 모금목표 달성에 대한 우려가 깊었다.

다행히 어려울때 일수록 나눔을 실천하는 도내 기부자들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지난달 중순부터 지난해 캠페인 모금 수준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또한 설을 앞두고 나눔 동참에 힙입어 사랑의 온도가 90℃를 넘어섰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포스코를 비롯해 금복주·삼성전자·DGB사회공헌재단·NH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경북도개발공사·풍산 등 기업들의 통큰 기부가 큰 힘이 됐다.

여기에 캠페인기간 농부부터 의사, 기업인까지 5명의 고액기부자가 탄생한 것도 힘을 더했다.

이 밖에도 연말연시를 맞아 십시일반 정성을 보내준 기부자들의 정성까지 더해져 캠페인 모금목표 달성은 낙관적인 전망이다.

다만 경북모금회는 아직 목표 달성을 확신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지역별로 지난해 모금액과 비교해 본 결과 23개 시·군 중 경주시 119%, 울진군 105%로 두 지역만이 각각 지난해 모금액을 초과했다.

다른 지역은 평균 80%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일부 시·군의 경우 지난해 모금액의 70% 미만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총 모금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이번달 중에도 지속적인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신현수 모금회장은 “현재 목표달성까지 10℃가 부족한 상황으로 도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하다”며 “올해 계획된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남은 20여일도 모금활동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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