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를 주재하던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하면서 한동안 말을 잊지 못한채 울먹이기도 했다.
이날 대책회의는 현재 대구에서 31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 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협조체계 구축을 위해서 열렸다.
대구시는 의회 의장, 교육감, 지방경찰청장, 상공회의소 회장, 대학 총장, 군 부대장, 언론사 대표, 병원장, 의료단체장, 구·군(보건소), 대구시 관련 국장 등 60여 명이 참석하는 긴급 유관기관 합동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보건복지국장의 코로나19 동향 보고, 시민행복교육국장의 중국 유학생 대책보고 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기관별 대책에 대한 토의를 하고 유관기관 협조사항을 안내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 19로 시민들이 분열될 수 있다고 말문을 연후 1분여 동안 뒷말을 잇지 못한 채 울먹였다.
겨우 마음을 가라앉힌 권 시장은 “시민들의 지혜와 용기를 모으는데 함께 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지역의 유관기관과 상시적인 협조체계 가동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응하겠다” 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