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에 적발된 불법 ‘고데구리’ 그물사진.
포항 앞바다에서 촘촘한 그물로 물고기를 싹쓸이하는 이른바 ‘고데구리’ 를 이용해 불법조업을 일삼은 일당이 해경에 검거됐다.

2일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8월부터 석 달 간 포항 영일만 해상에서 소형기선저인망 어구(일명 고데구리)를 사용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로 4t급 자망어선 A호를 적발, 3명을 검거하고 이 중 B(5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해경 조사 결과 A호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어구를 바다에 숨겨 놓고 주로 밤에 조업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0월 14일에는 불법 조업 중 해경 경비정이 접근하자 어구를 끌던 로프를 잘라 바다에 버린 것으로 밝혀졌다.

포항해경은 A호가 버린 불법 어구 일체를 인양 후 압수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수산자원을 고갈시키는 이와 같은 불법 어업 행위를 지속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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